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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떠오른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2037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6
조회수 : 10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12/17 00:57:31

슬픔은 보에 갇힌 물과도 같아서

어느순간 균열이 생긴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눌러담고 있다가

터져나오는 봇물처럼 막을 새도 없이 쏟아낸다.

 

물은 물이다.

터져나오는 봇물에 기어나오는 자갈 모래 낙엽 나뭇가지

물고기 몇마리 뭐 그런것들.

그런것들은 물의 일부다. 사람들은 터져나오는 봇물은 보지만

그 안에 있던 많은 것들은 볼 새가 없다.

 

허연 물거품을 일으키며 터져나오는 봇물도 큰 일인데

그 안에 있던 것들은 무슨 소용일까. 무슨 관심이나 받을 수 있을까.

 

그냥 그렇다는 거다.

술마시니까 별 이야기가 다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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