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국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1년 트위터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트위터를 막 시작해서 한창 빠져있던 저는 여러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팔로우 한 사람들 중에서는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조국이라는 이름이 진짜 사람 이름인지 닉네임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국 교수의 얼굴을 실제로 보게 된 일이 있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3주기를 맞아 진행된 한 북 콘서트에서였습니다.
그 북 콘서트에 조국 교수가 패널로 나와서 다른 패널들과 대담을 하더군요.
실제로 본 조국 교수는 키도 크고 잘생겼습니다.
그리고 중저음의 목소리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저 사람이 정치를 한다면 지지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패널 중 한 명이 조국 교수에게 정치를 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을 때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대답한 조국 교수의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는 더러운 정치판에서 뒹구는 것 보다는 깨끗하고 고고하게
대학에 남아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되었을 때
결국은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구나.
이제 반대편에서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할텐데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자녀의 입시 비리 관련된 의혹이 터지고 온 가족이 수사 대상이 돼서 조사를 받을 때
그것을 끝까지 버텨내고 결국 창당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강단이 있는 인물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어제의 대법원 판결로 2년 실형이 확정되고 조국 대표는 이제 수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시련을 이겨냈듯이 앞으로의 수감 생활도 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차기 혹은 차차기 대통령은 조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끝까지 버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