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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강자앞약자wer.종결자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03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12Ω
추천 : 11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1/02 19:44:21
난폭운전 관련 게시물이 많아 아는 선배와 있던일을 떠올려보네요.

때는 아마 군대 가기전...그렇니까 한 8년전 쯤 이었습니다.

그떄 친한 형님한분이 차를 뽑았다며 자랑 하시길래 구경삼아 그 형님네

가게로 놀러를 갔더랬죠. 
(참고로 그 형님은 부산 연산동 쪽에 사셨는데 키가 한 185 가까이.. 덩치는 어마어마 하시고 가슴에서 손목으로 야쿠자 가부키 문신을 하셨습니다. 깡패냐구요? 아뇨. 문신아티스트 입니다.
미술쪽 전공하셨는데 문신에 심취하신 뭐 그런분.. 성격도 조용조용 하시고..
근데 주변에서. 야쿠자냐, 건달이냐. 이러면서 진짜 스카웃들어올떄도 있고 여름에
나시입고 나갔다가 경찰 불심건문에도 자주걸려서 긴팔을 주로 입고 다니죠. 부산 연산동이면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안좋은 계열 사람들 많이 있다는거. 술이 취하면
가끔 투정도 부리는 귀여운 면이 있으신분...전 게이 아닙니다.)

여튼 차를 보여 주시는데....그 키에 마티즈를 사신겁니다.

대략 정신이 멍해져서

나 : 형님 솔직히 아반떼 같은걸 사시지..형님 덩치에 어울리지 않자나요.

형님 : 사실 내 벌이에 차는 타고싶구 내 벌이로는 힘들자나~ ㅎㅎ

그래서 뭐 이왕산거 못샀다 말하면 상처받으실까봐 차가 참 아담하고 이쁘다고 했죠.

그날 차만보고 전 그냥 올려했는데 그 형님이 그러더군요

형님 : 야야~~ 나 차샀기념으로 드라이브가자~~ 너네집까지 태워줄께~

나 : 드라이브를 어디로 가자구요?

형님 : 광안대교 한번 타로 갈레? 나 초보라서 조심히 하자나~ 불안해 하지마 ㅎㅎ

저는 그 해맑은 형님 미소를 보니 차마 거절하기도 그렇구 해서 그러자구 했습니다.

그냥 운동화서 런닝만 입고서는 차에 탓더랬죠.

연산동으로 해서 서면 -> 황령산 터널 지나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드디어 광안대교 올렸는데

제 기억으로는 아마 그때 대교위에 카메라가 아직 설치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금소 에서 돈안내고 바로 탔던 기억이 있거든요.

여튼 그렇게 천천히 운전하면서 해운대 방면으로 가는데. 유게에 봤는 동영상 처럼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티뷰론 한대가 앞으로 획 끼어드는 겁니다. 순간 형님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옆차선으로 변경했죠

그러더니 또 그 티뷰론이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옆에서 속도맞추면서 옆으로 힐끔힐끔 거리더니

또 앞으로 가서 급브레이크.....

다행이 새벽이라(제 기억에 한 3시쯤 됐었어요) 또 정식개통전이라 차량이 없어서 다행이었죠.

형님이 참다참다 안되니까.

형님 : 야 저럴땐 하지말라고 어떻게 해야해? 사고나겠답..;;

나 : 크략션 울리세요 글구 오른쪽 에 깜박이 넣는거 위로 팅기면 쌍라이트 되요.

그 형님은 시키는 대로 잘하시더라구요. 근데 참 마티즈 크략션 소리 아시죠? 삐~~익~~삐이잉~~~

참 민망스럽긴 하더군요. 

그렇게 한참 하는데 터널 바로 앞에서 갑자기 비상등을 켜면서 차가 멈추는 겁니다. 

그 형님도 차를 멈췄다가 기어변속(스틱차량) 넣고 옆으로 빠지려는 갑자기 보조석에 탄

딱 봐도 양아치가 2차선 빠지는 우리차 본네트를 치면서 서라고 소리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세웠고 형님은 아무 말도 없이(지금생각해보니 정말 화가나셨을거라 생각되네요.)

창문을 안내리고 그 옆에 차량 운전자놈과 그 양아치를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었지요.

그 터널안에선 역광때문에 밖에선 그 형님이 안보였나 봅니다.

보조석양아치 : 아~ 씨바 뒤에서 그따구로하모 사고난다아이가~ 씨바 초보면 초보답게 ㄹㄴ어리ㅓ잳랑ㄴ\

라고 욕을하면서 다가왔죠

운전자양아치 : 아~~마 행님~ 고마 참으소. 깽값물자믄 어짤끼요 엉? 도랐네 절마들~~~

라면서 들으라는 듯이 소리치며 오더군요.

그리고는 그 형님이 두말안하고 담배를 피워물고 창문을 다 내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을 턱 차문에 걸치시고는 그 두사람에게 하는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한마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 머?

그때 그 두놈 표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정적이 2초쯤 흐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자 양아치갘ㅋㅋㅋㅋㅋㅋ조수석양아치한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자 : 아 행님......그게아니라요.......그게 뒤에서 쌍라이트 켜시고 오시면은
          제 입장에선 뒤가 안보여서요~~행님 오해하신듯 하신데요....아...진짜 그게아인데...아....

보조석 양아치 : 아...그게 참 위험해서 제가 동생 운전 연수 시켜준다고 왔는데 아...
               아 저는 진짜 아........... 뭐라 할려는게 아니고요~ 아.................

막 이러는 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못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제가 저놈들 괘심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립을 친겤ㅋㅋㅋㅋㅋㅋㅋ

나 : 행님. 어제 종도행님 담기고 완월동 사무실 분위기도 근데 그냥 참으시지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폭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자, 보조석 양아치 둘다 다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눈에 띈정도로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형님이 소리를 버럭 하시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 쓰짤때기 없는 소리 하지마라 안카드나!
(그 형님 이랑 술먹거니 피시방가면 장난으로 조폭드립 했는데 그걸 진짜 싫어하셨거든요..)

나 : 죄송합니다 행님. 그러니까 피곤하신데 운전은 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 (양아치들보고) 갈길 가소 빨리 나도 피곤하이까.

그러니까 양아치 두님이 90도 인사 꾸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미친듯이 차에 올라타서 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차도 따라갔지요 그런데 터널끝 한쪽 부분 무슨 작업하는지 차선이 1차로로 좁아지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

50미터 앞에서 우리기다리고 먼저가라고 수신호 해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표정들이 진짜 과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그 형님은 진짜 조폭드립같은거 하지말라구 너무 기분 안좋다면서 머라시더라구요.

암튼 그날 참 그 일...포르테 쿱 운전자 보니까 갑자기 그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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