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T와 F에 관한 글을 썼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J와 P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P입니다.

어차피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계획을 세우기도 귀찮고

그렇다보니 그냥 닥치는대로 살자는 주의입니다.

좀 전에 요리에 대한 글에서 어느 댓님이 한 번에 여러가지 요리를 하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것을 보고 왜 내가 요리에 소질이 없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저는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 능력도 없고

계획도 잘 세우지 못 하고 그냥 닥치는대로 우왕좌왕하다 보니

끓여야 하는 시간도 놓치기 일쑤고 뭔가를 넣어야 하는 타이밍도 못 잡고

그러니 만든 요리가 맛있을 턱이 없지요.

한 때 음식장사를 했다지만

그것은 매일 정해진 음식만 하다보니 루틴대로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다가 번번히 실패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J성향의 사람들은 계획세우는 것을 좋아하고

일이 계획대로 되어갈 때 성취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획이 틀어지면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P의 장점인 융통성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가면 J와 P의 장점을 모두 갖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