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제법 좋지만, 언제부턴가 주인장이 되게 불친절의 극을 달리길래,
내 돈 내고 사 먹는데 불친절함을 이겨내면서까지 먹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른 곳에 꽤 괜찮은 중국집을 발견했습죠.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사람들도 줄을 서서 먹으며, 당연히 음식 맛도 깔꼬롬 하니 좋았습니다.
그 집에 비해 단점이라고는, 가게의 크기가 좀 작은 점?이었습니다.
일단 며칠 전에 먹은 거 살째기 보여 드리지요.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 간짜장의 면입니다.
요즘은 아무것도 안 올려주는 집이 많은데, 메추리알이라도 올라가 있는게 참 좋습니다.
막 볶은 간짜장입니다.
풍부한 양파와 비린내 없는 돼지고기가 먹는 내동 입안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탕수육도 깔꼬롬하니 잡내 없이 맛있게 나왔습니다.
소스는 따로 주었지만, 둘러 앉은 사람이 많아
전원 합의 하에 부먹했지만,
촉바촉을 끝까지 유지하였습니다.
맛과 친절, 그리고 가격까지 잡은 이 중국집으로만 다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