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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영유권 주장의 위험성
게시물ID : history_20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arez
추천 : 11/6
조회수 : 1939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5/04/12 21:06:02
간도가 우리땅이 될 수 있다면, 있으면 그걸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영토가 넓어진다는데 누가 그걸 마다하겠습니까.

하지만 간도 영유권을 주장하는건, 북만주가 "과거에" 우리땅이었고, 
심지어 중국동부지역이 "과거에" 백제영토였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결이 다른 얘기입니다.

과거에 그 땅이 우리땅이었다고 주장하는건, 현실에 별 다른 영향을 못줍니다.
하지만 "지금" 점유하고 있는 땅을 우리땅이라 주장하는건 다른 문제죠.

이건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실의 문제"입니다.

사람도 거의 살고 있지 않은 독도(일본과)나 이어도(중국과) 같은 작은 섬을 두고 영토라 다투는건 사실 애교죠.
문제가 비화되서 무력충돌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군대만 피해를 입으면 끝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만 ( 간도지역으로 간주되는 길림성의 인구는 2천7백만 )의 사람이 살고 있는 남의 땅을 두고 우리땅이라고 얘기하면 대체 어쩌자는 걸까요? 전쟁으로 중국과 자웅이라도 겨루자는 겁니까?

간도는 독도와는 다르게 현재 실점유(영토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민족의 구성(한족이 90%, 조선족 5%), 역사적 연원 그 어떤것을 봐도 한국이 영토권을 주장할 어떤 합리적 이유도 없습니다. 중국이 선선히 줄리도 만무할 뿐더러, 국재재판소에 간다해도 승산은 제로이며, 설사 국재재판소에서 승소한다 한들, 중국은 결코 그 땅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럼 결론은 중국과 그 땅을 두고 전쟁을 하자는 것 말고는 없죠.
거기에 중국은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이 1450억 달러(총수출의 4분의1)를 수출하고 있는 최대 무역상대국입니다. 
미국에 700억달러, 일본에 320억달러를 수출하는데, 미국과 일본수출물량보다 무려 1.5배가 많습니다.

덧붙여 중국은 남북통일에 있어 가장 커다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나라이죠.

과장 조금 보태서 미국에게 하듯이 아부라도 해야하는게 한국의 국가이익에 부합되는 일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중국사람들을 "짱개"라고 부르며 무시하는 분들을 보면 재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 전 업무상 중국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편이기도 한데, 그 사람들이 사적으로 토로하는 한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에 상당부분 공감하는 편입니다.
경제적/정치적 상황을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돈벌어 미국에 퍼준다고나 할까요. )

이런 상황에서 "니네 나라 사람 2700만이 살고 있는 그땅은 우리거야"라고 주장하는건 미친짓입니다.
한국의 현재에도 미래에도 그 누구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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