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디 꽤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눈치도 좀 없어서 남이 좀만 비꼬며 욕해도 ”아 너는 그렇게도 생각하는구나…그럴수도 있지“ 하며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인데…

몇개월전 공주(50대 초반 아저씨이자 허즈번)가 저에게 

너 우울증이었어

하길래 무슨 ㅋㅋㅋ 했는데 음…글세? 아닌거 같은데
무기력증은 약 부작용이 있어서 제가 사뭇 경계해

아침에 눈뜨면 해야할일!!을 거의 전날 저녁에 생각해두고 담날 아침에 거의다 하거든요 
설거지는 밥먹고 바로하고 요즘은 술마시다가 설거지하고 다시 마시는
(안그름 담날 새벽 도시락 쌀 시간이 부족해지고 약간 지침)
청소도 진통제 먹고 하면 했지 이거 병원가야겠는데? 이정도 아님 꼭하고

그리고 아침먹고 낮잠 잠깐 때리고 (1시간 내외)
오후엔 미뤄둔 살림을 조금조금 합니다

비교적 좋아하는 요리는 아침에 와장창 하고 오후는 주루 미뤄둔 청소 영역을 하는데…
생각해보니 매년 여름에 거실 베란다 물청소를 했는데 몇년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한장씩 앞뒤로 창문을 닦고 바닦이 색갈이 달라져서 바닦도 좀 닦고…
정리나 청소 개념이 몇년동안 좀…없었나…
물론 집안 쓸고 딱는건 당연히 하지만 구석진곳은 일부러 관심가지고 최소 분기별로는 닦아줘야했는데… 마지막 한게 언제지…


원래 밖은 잘 안나가지만 이렇게 오래 사람을 잘 안만나는건 좀 문제인가…
근데 온라인 친구 백명인데?(사실 오유가 단데 한 다섯분 정도 이실지도 ㅋㅋ)

외롭진 않은데…흠… 하고 고민하며 오늘은 작은방 정리 했으니 더이상은 못하겠어 쉬어야지(10분 걸림)
했는데 비데가 전원이 나갔네요 ㅋㅋㅋㅋㅋㅌㅌㅋㅋ


비데 교체 해야겠다…


농땡이 치려 했더니 큰게 나가뿌네요…
비데 미리 사두길 잘했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