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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심한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32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amtalker
추천 : 3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4/09/22 02:00:26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하면 안되는것은 안합니다. 남에게 피해주기, 모욕주기,범죄 이런거.


근데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이게 어느수준이냐면 가족,친척에게도 무관심할정도입니다.물론 가족이 도움을 청한다면야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사람하고 만나면 나쁘게 지내는건 아닙니다. 즐겁게 어울릴수 있어요. 누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제가 할수 있는것이라면 가능한 한도에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다만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의미부여가 안되네요.


음...왜 이리 사람에게 애착이 안생기는걸까...친척이나 가족에게도 애착이 거의 안생깁니다. 인터넷에서 애착테스트를 하니까 거부회피라고 나오더군요. 애초에 인간에게 신뢰를 안하는 타입이라고 ㅎㅎㅎ..(그런거 치고는 살면서 남에게 참 많이도 이용당햇네요)


근데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아주 어릴때부터 이랬던것 같습니다. 애초에 누군가가 제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면 매우 불편하더군요.


음 그렇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그렇게 밀어내는건 아니군요. 제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어떤 분야에 있어서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매우 즐겁습니다. 그런 사람이 지금까지 살면서 딱 한명 있는데 제 사촌누나입니다. 같이 있으면 상당히 즐겁죠. 아 그렇다고 연애감정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즐겁다는거죠. 사는곳이 미국이라 자주 못보지만..

 

스스로 돌이켜보면 , 제가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분야에서 인간관계를 맺으면 오래 가더군요. 그러나 단순한 친목모임같은 것에는 아무런 매력을 못느끼고 상당히 힘듭니다.


인터넷에서 관련글을 읽어보면 부모님이 너무 과하게 보호할때 자식이 회피유형이 된다는데 과연 그런것도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머니가 정말 너무나도 모든것을 수발들어주시려고 하는 편이였지요. 하지 말라고 해도 어머니는 제 모든것을 챙겨주려고 하셨어요. 주위에서는 저보고 마마보이라고 하는데..저는 그게 싫었지요. 그게 답답해서 고등학생때부터 일부러 고향을 떠나 돌아다녔던것 같습니다.


그래요 여성분들이 몇번 다가온적도 있지요. 그러나 생각해보면 항상 제가 밀어냈던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제 경계선 안으로 들어온다는거 자체가 매우 거부감이 들어서... 딱히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제가 가치있게 보는 분야에 있어서) . 

 

저같이 애착을 못하는 사람이 혹시나 처자식을 가지는것도 그들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많이 했어요.


딱히 고통스럽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저는 이게 편해서요. 오히려 혼자 있는게 차라리 즐겁다고해야하나..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요(이성적으로) 뭔가 더 애착을 가지고 더 잘해줘야 할거 같은데..그게 안되네요.


그냥 제 자신에 대해 정리하는 식으로 써본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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