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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소설쓰기 6.
게시물ID : freeboard_2031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테비아쩔어
추천 : 6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09/02 1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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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도 500자소설쓰기

 

그들은 처음 만난 사이다. 유의미한 접점은 한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정도. 그마저도 가벼운 인사조차 나누지 않은 채였다.

그런데 노인이 다짜고짜 청년에게 지팡이를 주려고 한다.

 

"평생을 함께한 녀석이야. 이놈으로 여러 번 세상을 구했지. 무저갱에서 올라온 것들에겐 빛을 내렸고, 날개 달린 놈들에겐 벼락을 쏘았어. 그런 물건이니 잘 부탁하네."

"네? 저는 마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걸요?"

"괜찮아, 난 처음부터 알았겠나?"

 

청년의 손에 손때 묻은 지팡이가 쥐어졌다.

 

"어째서 제게 주시는 거죠?"

"그야 이젠 네가 가장 젊으니까. 뭐, 부담가질 건 없어. 둘러보게, 아직 멀쩡한 게 있는가? 다 무너졌어. 그냥, 어쩌다보니 자네가 희망인 게야. 쫄 거 없어. 나도 어쩌다보니 마법사였는 걸. 주문? 그딴 거 몰라도 되네. 아니, 그놈을 단순히 몽둥이로 써도 그만이야. 그래도 괜찮아. 이런 세상에 누가 정답을 알겠나? 그저 기회가 있으면 두드리고 보는 게지"

 

 

-

주말에는 쓰질 않아요

소재 보충 같은 게 아니라,

걍 가족과 함께 합니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내 뇌 우동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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