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조카가 평일에는 항상 집에 와있거든요
(언니가 일해서 엄마가 봐주고 계심)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조카가 학습지 펴놓고 울망울망 하고 있어서
왜그러고 있냐 물어보니 학습지가 너무 하기 싫다고 ㅠㅠㅋㅋㅋㅋ
보니까 할아버지,할머니 다 티비보고 놀고(?)계시는데
혼자 공부하려니 억울했나봐요ㅎㅎ
왠지 짠해져서 "이모도 ㅇㅇ이랑 같이 공부할게~"하고
요새 공부하고 있는 외국어 교재를 가져와서 보고있으니
동지가 생겨서(?) 덜 억울한지
어느새 울음은 그치고 신나서 학습지를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ㅋㅋㅋㅋㅋ
그렇게 저도 퇴근후 예정에 없던 강제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앞으로는 퇴근하고 집에왔을 때 조카가 학습지 하고있으면
좀 피곤하더라도 같이 앉아서 공부하려구요!
언니가 할머니가 못채워 주는 공백을
제가 조금이나마 채워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