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수지 측면에서 식민지의 기여는 미미했으나, 무역수지 측면에서 식민지의 기여는 상당했다.
다만 20세기 초 영국이 전성기일때, 영국상품의 시장경쟁력이 최고수준이었으며, 제국정부가 상품가격에 식민지 수탈을 위한 예외를 적용하지 않은 ( 시장가격 그대로 ) 점을 고려하면, 식민지가 없었다고 해서 이 무역수지가 줄었을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조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영국국민의 식민지 유지를 위한 방위비 부담은 상당했으며, 특히 당시 영국의 조세체계가 역진적임을 감안하면, 식민지로 인한 경제적 수혜자는 영국인 가운데 소수의 상류층으로 보인다.
1. 상품 및 자본시장으로서 가치
투자가들은 식민지보다 독립국가를 선호했다.
1860-1914년 사이에 전체 투자액의 25%가 식민지로 유입되었으며, 42퍼센트는 식민지가 아닌 외국에, 나머지 33%는 영국 국내에 투자되었다. 식민지에 투자된 금액의 71%가 백인자치령에 대한 것이었는데, 특히 철도건설이 붐을 이루던 캐나다에 대한 투자가 거의 전부였다.
결론적으로 영국의 자본투자는 식민지획득과 거의 관련이 없었다
반면 무역과 투자를 합쳐 식민지에 대한 수출은 1913년 기준으로 전체수출의 45%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당시 GNP의 5.4%에 해당한다. 그러나 식민지로 부터 수입이나 수출에 있어 시장가격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식민지가 아니었다 해도 이 금액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무역측면에서 식민지는 영국경제에 이득으로 볼 수 있다
2. 방위비
20세기 초를 기준으로 영국 국민1인당 방위비는 캐나다 인도인의 부담액보다 10-11배 수준이었고, 프랑스나 독일국민의 그것보다 2배나 컸다. 따라서 영국국민이 식민지를 위해 지출하는 조세부담은 결코 적다고 할수 없는 수준이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비용은 상위계층보다는 일반 시민이 부담하는 상황으로, 식민지가 다수 납세자로부터 소수 상류층에게 수입을 이전시키는 역할을 한것이다.
1903년 기준으로 연수입 1,000파운드 이상의 고소득자들은 국민총소득의 40-45%를 차지했으나, 전체 세수의 11%만 부담하고 있었다.
-김영사 클래식 영국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