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캐스팅 시작한지 한 열흘만에 겨우 배스를 낚았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데도 춘천 고구마섬에서 중도가는 철교에 자리를 잡고
아랫글에서 배운 카이젤 리그로 시도했습니다.
요기 다리 입구에 배스가 많이 보여서 구경이라도 하자고 슬쩍 던져 넣었습니다.
두어번 던졌는데 헉! 뭐가 물었더라고요...
마구 감아보니 잘 딸려오는데
수면위로 끌어올수가 없더군요.
너무 허공이라..
공중으로 들어올리니 낚싯대가 너무 휘어지는게.. 부러질것 같은..
낚싯대 기대 놓고 줄을 직접 잡고 끌어 올렸습니다.
신발이 280이니까.. 대략 30?
첫 배스라 감격이 (조금).. 있었습니다.
음.. 마구잡이로 잡아 올리긴 했는데..
난감함..
음.. 이거.. 무서운데..
어찌 어찌 처리하고
두어번 다시 던졌는데
또 턱~ 무네요.
두번째는 좀 더 크네요.
다리에 자동차가 하도 많이 지나다녀서
여기서 조금더 하다가 고구마섬 남쪽끝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엔 다들 칭찬해 마지않는 스피닝 베이트를 걸고
휙~~~
몇 번 던지다보니 수초에 걸린 느낌이 들었는데요.
낚싯줄이 이동을 하더군요.
오호라 이거 봐라.. 하고는 조금 감아서 홱 홱 채줬습니다.
금방 항복하고 딸려옵니다.
어 세번째는 또 좀 더 커보이네요.
그간 입질도 못받아 봤는데
오늘 순식간에 세 마리나 잡았습니다.
뭔가 좀 뿌듯하고 재밌는 운동이었습니다.
오늘 느낀점
1. 역시나 예상한대로 잡혀도 (처치) 곤란하다.
2. 손맛은 붕어 대낚 보다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