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는 10년도 더 된 모임이 있어요..
같은 근무지에서 만났다가 다들 그만두는데 정이 무섭다고
모임을 가지자해서 한 달에 한번 모임했는데..
거진 5년 가까이 제가 오전일마치는 시간이 12시..모임시간은
당기더니 11시반으로 해서
점심을 시켜먹고 있음 제가 가고 이런 식이였어요..
(조금 남아있던 족발이 제일 아쉬웠어요.크흡!)
한 달에 한번이지만 매번 마치자마자 식사시간 맞춰보려고
헐레벌떤 쫓아가고 운전도 빨리하게 되고..
어쩔땐 조금 제가 더 늦어버렸어 다들다 먹고 얘기중인데
나혼자 시켜먹고.
모임의 의미가 없는것 같았어요.
즐겁게 밥 한끼하며 얘기나누자고 있는 모임에 조금 맘도 상하구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애들이 4시쯤에 오니까
그전에 좀더 보려는 거구나..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오늘! 투!데!이!!
식당을 간다고..또 모두11시반에 만나서 가기로 했습니다.
저빼고요..전 12시에 마쳐서 나오니
전화가오더군요..어디냐고..
언제마치는지 알거든요..하...
지금 출발한다고하니..지금 너무 회전률이 빨라서 계속 못앉아있는다고.
우선 주문해놓을테니 빨리오라고..
정말 날쌔게 갔어요..20분..
가니 벌써 둘은 다먹고 앉아있으니 눈치보인다고 나와있고
나머지는 먹다남은 음식 들고 앉아있고
먹는데 아무맛도 안 느껴지는 거에요.
정말..자리 여기오자고 했는사람 민망할까봐 억지로 밀어넣는데
안넘어가요.
저 정말 먹성좋거든요..입이 막입이에요..선..선지국 빼고요.
진짜 아침도 대충먹어서 배고팠는데 안넘어가요
아무맛도 안느껴져서 5번뜨고 일어나서 나가쟀어요..
그리고는 먼저 간다고 와버렸죠..
연락오는데 이건아닌것 같다고
매 달 무슨 점심먹으러 가는걸 시간 쫓겨가며
다들 다먹고 얘기할시간에 허겁지겁먹어야하냐고
시간 조절하자는데.
시간조절 할것같으면 벌써 했을거라고.
암튼 ..집에 와서 어제 싸놓은 롤 먹으니 이맛이 밥맛이구나!
싶네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