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게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

전 독서를 하며 주로 페이스북 모 그룹을 통해 소통하곤 했는데요.

여기서도 한번 활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슬쩍 글을 남겨봅니다.

 

다들 책 어떻게 읽으세요?

저는 최근 1~2년간 독서법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저는 문헌정보학(구 도서관학)을 전공하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 동기들이 대부분 독서를 좋아하고 책 욕심도 많아요.

모이면 책이나 독서 관련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다들 책을 아기 다루듯...

쫙 펴는 것도 싫어하고 낙서, 접힘 등을 아주 싫어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한때 그래서 아주 잘 이해해요.

새책처럼 깨끗한 책들이 내 방 책꽂이에 나란히 꽂힌 걸 보며 흡족해하고

또 다른 책을 수집하고싶어 매일 온,오프라인 서점을 기웃거렸죠.

 

그러다 얼마 전부터 그 생각을 아예 고쳐먹고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기로 했어요.

영원히 보존되지도 않을 책을 깨끗하게 봐서 뭐하나 ...

내가 도서관을 차릴 것도 아니고... 하는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책을 읽다 인상 깊은 구절이 나오면 과감하게 줄을 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댓글 쓰듯이 코멘트도 달아보며 읽게 되었어요.

줄친 구절이나 코멘트는 책을 다 읽은 후에 노트에 다시 필사해보기도 한답니다.

처음엔 거부감이 좀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좀 더 제 책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내 생각이 녹아있는 책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독서에 이게 옳고 저건 그르다 하는 정석은 없습니다만

그냥 다른 분들은 책을 어떻게 읽으시는지 궁금해서요.

독특하고 참신한 독서법이 있다면 배워보고도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