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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에 대해 까칠하신 분 들께 첨언. (특히 돌아온진지충님 보세요)
게시물ID : medical_20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석까
추천 : 5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15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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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뭐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아래 어떤 분 께서 의료에 대해 불만족스러움을 느끼셨는데, 다른 게시판에서 차단당하셔서 글을 못쓰시기에

짧게나마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쉽게 쓸게요.



결국 병원은 몸이 이상해서 옵니다. 문제가 생겨서요.

저희 의료진은 환자 증상에 대해 치료나 예방을 해야 하는데,

이게 "너 완치." "너 죽을거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 생겨서 병원에서 수술받고 떼어내고 10년 20년 잘 살고 있으면 그것은 완치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아래 글 처럼 심장근육염증 (심근염) 이 "의심되어" 입원치료를 하고, 혈액검사를 함 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고, 심근염이 강하게 의심되었지만 현재는 별 문제 없으니 퇴원해도 좋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그 또한 광의의 개념으로 치료입니다.



왜 그 돈을 썼는데 진단 하나 못내리고 고깟 붙인 이름이 "심근염 의증" 이라고? 야 돌팔이놈들 또 사기치네. 찾지도 못하고 퇴원시켜버리네.



오우 노. NO!.

만약 입원기간 도중에 심장 근육수치가 계속 올랐으면 님 좆될수도 있었어요.

25살 어린 나이에 심장이식 대기자가 되서 중환자실에 누워 온 몸에 기계 쑤셔박고 1주일이건 2주일이건 하염없이 기다리며

하느님 예수님 알라신에게 누군가 교통사고나서 깔끔하게 머리만 죽고, 그 심장이 나에게 오길 간절히 기도했을 수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의료진은 입원 환자들에 대해서 피검사, 초음파 검사를 하며 어제의 Data, 입원 당시의 Data 와 끊임없이 비교해가며

환자의 흐름을 읽어냅니다.

나쁘지 않은 흐름이면 계속 보는 것이고

좋은 흐름으로 가서 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들면 퇴원을 시키는 것이고

나쁜 흐름으로 가면 "보호자 면담하겠습니다. 가급적 빨리 와주세요."  이 소리 듣는거에요.



입원 기간 도중 의사가 별 말 없으면 "아 별 문제 없구나" 하고 대부분 받아들이셔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돌아온진지충 님의 심근염 의증 역시 치료가 잘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원해서 각종 피검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나쁜 흐름으로 가지 않음을 확인하고, 큰 문제가 없으니 퇴원하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설마 불만이십니까..

병원 잘 오셨고, 검사 잘 받으셨습니다.

아마 응급실에서 자의퇴원서 쓰고 퇴원하고, 집에 갔는데 진짜 문제가 생겼다, 심근염이 굉장히 심하게 생겼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날 변사체로 발견되셨을 수도 있어요.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아직 20대 중반 젊으신 것 같은데,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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