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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망치 들고 작업중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29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RRR빨간달걀
추천 : 5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4/08/04 15:03:14

한 달쯤 전에, 빗물이 새는 곳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에폭시 주입기 노즐 줄줄이 붙여서 한 1리터 쯤 밀어넣었습니다.

그러다 초반 메꿈 작업이 좀 부실했던 곳으로 좀 새어나온 게 바깥에 굳어있었는데, 그나마 그게 잘 붙어있으면 그대로 표면 작업 + 2차 도장 작업으로 넘어가면 되었겠지만...

 

이게 아무래도 들떠버린 것 같아서, 비올 때마다 콘크리트벽체와 에폭시 사이에 미묘하게 물이 고이다가 이끼가 끼는 느낌이더라구요.

- 암만 봐도 변색되는 양상이 수상했...


그래서 그 에폭시 굳은 부분... 대략 길이 1미터 너비 20~30센티, 두께 3~5밀리 정도를 끌과 망치로 깨버리려고 아까부터 작업중인데...


...파편이 튀어오르니까 방호 안경이 필수거든요?

사실 에폭시는 끌로 깨다보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유리조각이랑 비슷한 정도로 날카롭게 깨지는 편이라, 파편 튀는 거 살에 맞으면 피보기 십상이기도 해서, 방호 안경 무조건 써야 됩니다. 

안 그러면 운 좋게 눈을 감는다 한들 눈꺼풀이 박히는 수가 있어요. (X도 모르던 시절, 실제로 눈꺼풀을 스치면서 피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이거대로 문제인 게...


내려다보고 작업을 하다보면...

너무 더워서 흘러내리는 땀이 안경알에 아예 고이는 수준이라, 아무리 길어봤자 20~30분에 한 번씩은 안경 벗고 닦아주고 얼굴 땀 닦는 등등...;;;


지금까지 대략 2~3시간 정도 작업해서 대략 2분의 1을 넘어 3분의 2로 진입하는 중인데, 너무 힘들어서 걍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막막... ㅠㅠㅠㅠ;


오늘 같은 날, 이런 여름에 작업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저도 이런 폭염에 온갖 일 다 해봤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봐도 진짜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싶은데.

기후 변화 땜에 계속 더 더워지는 판에, 오늘 같은 날도 일하시는 분들은 진짜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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