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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대노
게시물ID : freeboard_2028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림마
추천 : 7
조회수 : 131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4/07/08 0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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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열받은 내용..

어제 밤에 갑자기 어깨를 드라이버로 찌르고 돌리는
둔탁한 고통에 엉엉 울었다가 급하게 진통제 먹고
밤 새 찜질하다보니 좀 나아져서

김치를 저번에 담궜는데 너무 잘먹어서
양을 두배 늘렸는데.. 

풀쑤고 양념 버무려놓고 하는 동안에 썰어서 절인배추를 
아픈팔로 씻어서 큰채반하나 작은채반하나 두개로 나눠서 
하나는 식기세척기 위에 작은건 그 옆에
물 빠지라고 놔뒀죠.

저녁에 신랑이 고추잡채랑 감자샐러드한다고 
양파 감자껍데기에 배추찌끄레기까지..
하수구막아서 그거 버려달라고하고선
식탁의자에 앉아서 멍하게 앉아있었어요.

하수구위에 망 버리면 되지? 라길래 
어 하수구망~하고 대답하고
팔이 다시 아프길래 진통제 먹고..

와씨 김치통으로 두통이니 버무려서 담는것도 아플것 같다..
싶어서 통좀 보다가 큰애가 일차방정식문제 모르겠다고 해서
가르쳐주고 문득 오이도 절여놓은거 있어서 그것도 물빼야지..
하고 다시가서 오이를 작은채반에..

응? 작은채반?
?
?

내 절인 배추 3분의1이..어디갔지?

..

얼른 신랑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아요.
16통을 했는데 안받아요.

이게 봉투째 놔둔거면 살릴수도 있고
아직 안버렸음 들고오면 되는데
전화를 안받으니까 와 미치겠는거예요
욕을 욕을..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구요.
어떻게 준비한 배추인데..
어떤팔로 준비한건데..
딱봐도 버릴거 아닌데..
화가 그라데이션으로 나서 발을 막 동동 구를 정도로..

친정아빠는 화를 내는 저를 보더니 넘어갈거 같으니까
얼른 신랑을 찾으러 나갔어요.
들어오고 얼굴보는데 열이 나서 내 배추 어쨌어! 라니까
버리라매!하고 소리를 빽 지르는거예요.
뭘 잘했다고..

순간 그 인간 얼굴을 긁었어야 하는데 제얼굴을..
봑봑봑 긁었어요.
사람이 살짝 돌 정도로 화가 나니까..
이런짓도 하네요..(처음임)
그러다 상처날것 같아서 정신 차리긴 했는데..
손톱으로 긁어서..온 얼굴이 두드러기처럼 올라왔어요..

극대노에 자해 할뻔..한 이야기..
엉엉..ㅠㅅㅠ

이제 겉절이도 절임배추 살거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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