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폰으로 글을 쓰니 줄바꿈이 안되서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요즘 너무 일률적으로 바지기장을 복숭아뼈 위로 잡는 분들이 많아서 몇가지 팁을 알려 드리고자 써봅니다.
모든 바지가 9부가 좋은건 아닙니다. 바지 재질과 형태 사이즈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이걸 편하게 하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복숭아뼈 위ㅡ일단 밑단이 좁아야 보기가 좋습니다. 간혹 걷다보면 와이드 팬츠나 스트레이트 형태의 통이 어느 정도 있는 바지를 9부로 입는 분들이 있던데 생각보다 신발과의 맞춤이 어렵습니다. 구두종류는 깔끔한 느낌이 안나고 스니커즈나 워커는 매치가 어설프기 쉽상입니다. 재질또한 뻣뻣할경우 무릎에 주름이 많이가서 극도로 종아리부분이 짧아 보이게 됩니다. 추천바지ㅡ밑단이 좁은 슬랙스 류, 조거팬츠, 무릎이 붙지 않고 주름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테이퍼드 형태의 면이나 청바지 등입니다. 특히 재질이 뻣뻣해서 주름이 잘 잡힌다면 거의 패스 하는게 좋습니다.
복숭아뼈 중간ㅡ 밑단이 좁진 않으나 재질이 뻣뻣한 형태의 바지가 좋으며 보통 스트레이트 핏의 청바지나 면바지 또는 밑단이 좁지 않은 바지류에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잘 이용하질 않고 복고풍의 느낌을 낼 때 좋으며 일명 슬림 스트레이트 핏의 바지는 9부를 잡자니 밑단이 어색하고 복숭아뼈 아래는 밑단에 일명 곱창이 잡혀서 별로일때가 있는데 중간 기장은 깔끔하게 나옵니다. 나이가 있는 분들중 9부가 어색해서 잘 못입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이 기장을 추천하고 익숙해지면 그때 9부를 시도하는것도 좋습니다
복숭아뼈 아래ㅡ 일명 와이드핏의 팬츠나 편한 추리닝에 잘 어울리고 이런 핏을 9부로 수선하면 밑단 브레이크가 없어서 편한 느낌이 많이 사라집니다. 스키니한 형태의 면이나 청바지 또한 좋은데 스키니 핏은 필연적으로 무릎에 주름이 많이 가게 되는데 이때 바지 밑단부분에 주름이 있는게 캐주얼한 느낌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여자분들의 경우는 스키니를 9부로 많이 입으시는데 남자분들은 9부보다 이 기장이 낫다고 하시더군요. 9부로 남자분도 시도안해 본건 아닌데 뭔가 좀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타입별로 1.5cm 정도 기장 차이가 나는데 수치상으로는 별 차이 안나지만 막상 같은 바지를 맞게 수선한것과 아닌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무조건 9부가 유행이라고 9부로 수선하거나 바지 밑단 주름(일명 곱창) 없는게 어색하다고 무조건 길게 수선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뭔가 가르치는듯한 어조로 쓰게 되었는데 어디까지나 패션에 관심이 많이 없고 중간은 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쓰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신발종류도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