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가 없어요.
비가 올려면 시원하게 오던가.. 간헐적으로 찜통 안에 수분 공급하듯
찔끔찔끔 오고 말고 해서 습도만 미친듯이 올려놓고 대기가 수분을
가득 먹고 있으니까 밤이 되도 온도가 내려가질 않아요.
제 사무실이 중앙 냉방 시스템인데 평일에는 오후 6시에 관리자가 퇴근하면
냉방 시설이 꺼지거든요. 주말에는 에어컨이 나오지도 않아. 근데 통유리 건물이라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설치할수도 없어요. 실외기를 달 수가 없거든...
지금 실내온도 34도에요. 통유리라 낮에는 온실효과 지리고 하나 달린 시스템
에어컨은 층고가 5미터라 틀어도 소용이 없음. 아무리 봐도 물류 창고 개조한
듯한 이상한 구조인데 어떻게 이 딴 건물을 사무실로 승인 해줬는지 도저히 이해불가..
지금도 한 낮에는 에어컨 풀 가동해야 간신히 30도를 유지해요. 에어컨 끄면 1분도 안되서
실내 온도가 36도를 넘거가거든요. 아직 이사온지 1년이 안되서 이 사무실에서 여름을
겪어본적이 없는데 한 여름에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큰일이야....
큰일.....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