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오찬에 초대해 처음에 거짓말인 줄 알았다"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직원들과 구내 직원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수송부·시설부·조리부·관람부 등 기술직 직원 9명과 여민2관 직원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갖고 환담을 가졌다.
그는 식당에 도착해 자리에 일어서 인사하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직접 배식 대기 줄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이날 구내식당 메뉴는 3,000원 상당의 메밀국수와 새우볶음밥 등이었다. 이어 식당에 있는 모든 직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 직원은 "처음에 대통령께서 오찬에 참석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믿지 못했다. 장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사실이었다"며 30분간을 되물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비서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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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소통수석은 "여민관에서 대통령께서 직원들과 오찬을 같이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 간에도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단 걸 느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굉장히 감격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대통령께서 기술직 공무원을 초청해서 점심을 같이 한 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1일에도 청와대에서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자신이 임명한 참모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성격의 오찬이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과 전날 임명한 임종석 비서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도 문 대통령의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임 비서실장과 조 민정수석이 각각 좌우에 앉았으며 조 수석 옆으로 윤 홍보수석, 송 부속실장, 이 총무비서관, 조 인사수석이 나란히 앉았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는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비서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식사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ps 초고가의 스키야키보다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