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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패딩류의 옷에 관해 써봅니다
게시물ID : fashion_202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쏘울살까말까
추천 : 6
조회수 : 130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2/09 01:41:53
아웃도어 브랜드에 몸담았었습니. 브랜드는 국내에서 손에 꼽는곳이었구요.뭐 그래봐야 별 차이 안 납니다.(죄다 하청이니까요) 패딩은 오리털 거위털 웰론 등 여러소재를 쓰지만 우리나라의 겨울에는 웰론도 충분합니다. 거위털이 따뜻하네 필파워가 1000 이네 해도 겨울산 등산하는게 아니라면 다 부질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의 추움은 온도보다 바람이 더 좌우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러시아에서 유학다녀온분이 러시아보다 더 춥다고 하는 말도 들었고 러시아같은경우는 기온은 더 낮은데 바람이 부는 날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실체감온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을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패딩의 조건은 방풍원단이 쓰였냐 안쓰였냐 입니다. 따뜻하려고 입으니까요.. 대표적인 방풍원단이 고어사에서 나오는 윈드스토퍼라는 원단이고 이 원단이 쓰이면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10만원 가까이 더 비쌉니다. 실제로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크게 차이가 안나지만 일단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체온보존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거위털 그냥패딩과 월론에 윈드스토퍼원단이 쓰였다면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거위털이 따뜻할지 몰라도 바람이 분다면 이미 게임이 끝나는 겁니다. 비싼패딩도 방풍안되면 바람불면 의외로 쉽게 뚫립니다. 그리고 패딩 털이나 소재가 빠진다고 불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원래 조금씩 빠지는게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패딩이 따뜻하려면 패딩속에 공기가 들어가서 그 안에서 돌면서 찬공기가 데워지는데 (털로 직접추위를 막아주는게 아닙니다.) 털이 안빠진다는건 패딩안으로 공기가 안들어간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빠지는 경우는 불량입니다만. 쇼파에 있다가 일어났는데 작은털 한두개 빠지는거는 정상입니다. 털안빠지는 패딩은 다운팩을 쓰는데 그렇게 되면 제대로 공기층형성이 안되서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패딩 세탁하시는 분들은 한번 세탁이나 드라이 클리닝 할때마다 패딩 수명이 10%씩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어떠한 세탁방법도 피할 순 없습니다. 냄새가 나는 경우는 되도록 페브리즈로 관리하시고 목이나 손목부분은 외출하고 걸기전에 물티슈등으로 닦어주시고 오염물이 묻으면 재빨리 패딩 바깥쪽을 아래방향으로 해서 살살 닦아주세요 잘 안진다면 소량으로 세제를 묻혀서 닦아주세요 절대누르면 안됩니다 누르면 털사이로 오염물이 다 스며들어 냄새가 배게 됩니다. 그리고 비싼 몽x 노x 특별한거 없습니다. 그냥 브랜드값이라고 보면됩니다. 의외로 그 브랜드들 현지 사람들은 가격 엉터리라서 잘 안팔립니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브랜드들이죠 ㅋ 실제로도 제가 패딩만 천벌넘게 본거 같은데 가지고 있는건 두개 뿐인데 그중 하나는 십만원도 안하는겁니다.. 패딩은 단순하게 보세요 브랜드 의미 없습니다. 디자인 보고 기능보고 가격보고 다 패스하면 사는겁니다. 외국브랜드도 자체생산 하는곳 거의 없습니다. 다 하청입니다. 거짓말 같을 수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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