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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게시물ID : freeboard_2022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뚜기순후추
추천 : 10
조회수 : 102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4/03/13 08:29:12
몇일전 먹은 새조개
또 조만간 먹을 활쭈꾸미
생석화에 석화찜 버섯굴죽으로 마무리한 굴
금년은 패스한 대방어 꼬막 등등
겨울 제철음식이 끝물입니다.

심지어 봄에만 먹는 봄동도 요즘 잘 안보여요

그치만 저는 올해 겨울 제일 많이 땡겨(!?)먹은건 무 인거 같아요

동치미,깍두기,섞박지,물김치 같이 김치도 종류별로 해먹고
무생채, 무 생선조림, 소고기뭇국 들도 해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무짱아찌를 하려고 몇일전 무를 설탕에 뭍어뒀습니다.

아마 겨울무로는 이게 마지막 턴이고 새겨울까지는…깍두기나 몇번 담으려나… 담을때마다 아휴 겨울무..하겠죠 ㅋㅋ

무를 사오며 공주님(영감님)이 올해는 무로 뭘 많이해? 하길래
혹시 같은 재료를 너무 먹여 지쳤나 싶어 싫어? 지겨워? 물으니

-아니 무 싸고 좋아 맛있엉

-그치 오늘 무도 천원에 엄청 큰거 잘샀엉

-응 근데 왜 그 동안 안해줬엉?

그렇슴다 저도 직장다닐땐 김치 다 사먹고 그랬슴다.
주말에 밑반찬이랑 국정도만 끓이고…

회사도 놀고 몸도 쉬니 시켜먹던 김치 익기전 맛도 어떤맛인지 잘알아보고, 이런반찬 저런반찬 철맞춰 사야 재료가 저렴하다는것도 알고
이래저래 해먹고 있습니다.

역시 입에 닿아봐야 비슷하게라도 만들지 안먹어본 음식은 만들기가 참 어려워요

암튼 겨울무는 이렇게 보내주고 또 새로 맛난 재료가 나오면 맛나게 먹고 다들 건강하세요오오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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