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펌> 포스코 전방위 여론전 드러나
게시물ID : sisa_23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곰
추천 : 3/2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6/07/22 00:28:23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1613&hotissue_item_id=26670&office_id=028&article_id=0000164194§ion_id=3 포스코 전방위 여론전 드러나 [한겨레 2006-07-22 00:24] [한겨레] 포스코가 건설노조의 사옥 점거 전부터 정보과 형사의 주선으로 박승호 포항시장과 만나 건설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에 뜻을 같이했고, 포항시는 지역의 경제계 인사와 언론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노사분규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포스코는 지역언론을 통해 회사 쪽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해당 언론사들의 보도 내용은 상당부분 이런 포스코 쪽의 계획과 일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때를 보여라”=21일 <한겨레>가 입수한 포스코의 ‘건설노조 파업 관련 박승호 포항시장 면담 결과’(섭외부 지역협력팀, 2006.7.12)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면, 장아무개 섭외부장 등 포스코 쪽 인사 2명, 포항북부경찰서 정보과 최아무개 경사와 박 시장은 지난 12일 밤 9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시내버스터미널 앞 ㄹ레스토랑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문건에는 “포스코에서 건설노조의 파업행위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본때를 보이고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고 역설”, “(건설노조원들이) 자기들이 일용직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음”, “(회사의) 입장을 바꿔선 안 되고 초지일관해야 향후 파업을 예방할 수 있음” 등 박 시장이 면담에서 밝힌 의견이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면담이 “회사에 우호적인” 정보과 형사의 역할로 성사된 것으로 기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21일 밤 “포스코 관계자는 의견수렴 차원에서 만났을 뿐”이라며 “상대방 말에 맞장구를 쳤을 수는 있어도 한쪽의 편을 드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역언론사 사장과 대책 논의?=포항시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박 시장 주재로 노동부 및 시 인사와 지역의 경제계 인사 및 5개 언론사 사장 등 11명이 참석 대상인 ‘노사분규에 따른 지역안정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철 한국방송 포항방송국장은 “언론이 미처 파악 못한 문제들에 대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간 것일 뿐”이라며 “언론 쪽에선 나와 경북일보 사장만 참석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시가 작성한 문건에는 시가 참석자들의 토론 뒤 성명서 또는 선언문까지 채택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있다. 지역언론 통해 우호여론 형성=앞서 21일 <미디어오늘>이 인터넷판으로 보도한 포스코의 ‘건설노조 파업 동향 및 대응 관련 보고’(’06. 7. 7 포항제철소) 문건(사진)에는 문건 작성일 3~4일 뒤 실릴, 포스코 쪽에 우호적인 사설·기고문·기자수첩 등이 언론사 이름과 함께 나열돼 있다. 실제 이들 언론사 가운데 한 곳은 10일치 사설 ‘경제부터 살려놓고 봐야 한다’를 싣고 “파업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가 입는 타격은 심각하고, 노조원이 입는 피해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신문에는 같은 날 포항청년회의소 회장의 기고 ‘포항건설노조 파업 이대론 안된다’도 실렸다. 또다른 지역일간지에는 11일 ‘누구를 위한 파업인가’라는 제목의 기고가 실렸다. 이들 기고가 실리기 사나흘 전에 작성된 포스코 문건엔 두 기고문의 제목까지 똑같이 적혀 있다. 이들 기고자들은 모두 포스코와 무관한 지역 인사들이다. 이에 대해 문건 작성자인 장성환 포스코 섭외부장은 “기자들과 접촉해 보면 특정 사안에 대해 기자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언론사가 어떻게 쓸지 감을 잡을 수 있다”며 “이에 맞춰 회사에 내부보고용으로 문건을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포스코 문건에 등장한 한 지역언론사 간부는 “사태가 심각한데도 다른 언론에서 많이 다루지 않아, 이런 보도가 필요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쓴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현 손원제 이재명, 포항/박영률 기자 [email protected]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