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 실수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범한 하루라고 생각했는데... 무심결에 문자 한 통을 보고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배달앱 쿠폰을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쿠폰 만료일자가 오늘이라고 하더군요...
받아놓고도 쓰지 않은 제 불찰이 큽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오늘 배달앱을 켤 예정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쓸 수 없으니 당연하지만요... 쿠폰금액을 모두 써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닭도리탕을 시켜야만 합니다... 그런데 닭도리탕과 소주는 한세트라서...
제가 정말! 정말로 먹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소주 일잔을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결단코 닭도리탕에 소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광대가 대기권 밖까지 치솟았다던지,
"군침 싹돌죠? 이사간 입맛 재입주했죠? 평당 닭다리 하나에 치킨무 융자끼고 들어왔죠? 응 하지만 니돈내산이죠? 개꿀따리즐겁따잉. 자 지금부터 퍽퍽살 찢은거 양념 싸악 묻혀서 기강한번 잡겠습니다?"
같은! 불손한 발언을 하며 웃는다던지! 이런 일은 결단코 일어나서도 안되고,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제 실수를 침통한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이 역시 운명의 장난이라면 내 극복하며 또 반성하리라 하는 마음으로 무겁게! 아주 겸허히 배달앱을 켤 생각에 지금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불상사... 예정에도 없는 야식섭취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도 선물받은 쿠폰 기프티콘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