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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18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7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3/12/09 11:08:50
어느정도냐면 지병을 앓고있냐는 의사질문에
내성발톱이라고 대답해 본 적 있음 ㅇㅇ
그때가 오도바이 타고 신호대기하던 도중에
뒤에서 택시가 풀스윙으로 때려박아 병원에
입원했을 때인데...
의사가 흠 하더니 그럼 치료받는김에 내성발톱도
같이 해보자고 해서 치료했는데 효과없음 ㅇ
허리는 재활에 성공했는데 발톱은 재발함...
별짓을 다했음 내가.
집에서 재갈물고 "주상전하께서 종묘와 사직을
생각하신다면 신을 벌치 마시옵고 저 간악한
역적도당을 벌하소서" 를 외친다음에 발톱뽑은
적도 있음. 그래도 안됨... 휴.
엄마가 피칠갑이 된 내 발을 보고 주저앉았음 후후
암튼 별 개짓거리를 다했는데 안됐고 어느날 사건이
일어남.
술먹고 집에 가다가 계단턱에 오른발을 뻥 하고
부딪혔음. 그날따라 존시나 아팠는데 집에와서
술기운에 양말도 안벗고 잠.
다음날 일어났는데 오른발에 내가 빨간양말을
신고있는거임 ㅋㅋ 빨간양말이 아니라 피였음...
양말을 벗었는데 발톱이랑 양말이 같이벗겨짐.
그자리에서 혼절함.
장담하는데 난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은 죽어도 못했을거임. 고문한다고
도구 가져오자마자 "봉오동! 청산리! 간도!"
외치면서 없는 조직계보도 다 불었을 놈임.
여튼 그 일이 있고 나서 세달 쯤 지나니 빠진발톱이
애긔발톱으로 예쁘게 나 있었음. 그리고 오른발톱은
내성발톱에서 해방됨. 근데 왼발이...
그래서 난 지금도 스스로를 투풋 하비덴트라고
부름. 한쪽은 온전한 발톱 한쪽은 내성발톱.
아니 별건 아니고 누가 손톱깎이 이야기하길래
그냥 생각나서 ㅁ친놈마냥 씨부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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