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게임은 원래 알고 있던 터라 게임설명 화면이나 붕대남 게임 종목 등 솔직히 표절로 봐도 무방하게 많은 부분 차용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더지니어스의 팬으로서 모른척하고싶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슷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카이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내자신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만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 외의 인물들과 닮아서 지금 살고있는게 현실이 아니었음 좋겠다. 피하고싶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게으르고 오만방자하게 살았던 게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라이어게임도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흥에 지나지 않습니다 빚을 진 사람들 중에는 돈이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게임에 휩쓸려 빚을 지게 된 경우도 있고 솔직히 남자 주인공이 어떻게든 해줄거라는 생각으로 의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이지는 게임이 늘 두뇌싸움으로 귀결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닥쳐온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서 비로소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아직 저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제가 더지니어스를 보는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정의의 아이콘(?) 말하자면 카이지나 아키야마 같은 홍진호의 활약을 보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카이지는 게임에 중점을 둔 라이어나 더지니어스보다 훨씬 인간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게 되네요 고작 만화 보면서 뭔 말이얔ㅋㅋ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