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병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얇아서...

정석적으로 기다란 창을 든 창병들만 우르르 모아서 두꺼운 방진을 짰더라면

기병 저지에도 효과적이고 대너리스의 드래곤이 뿜는 불에도 더 쉽게 많이 죽어서 영상미도 있었을텐데 초큼 아쉽...

그리고 기병들은 원래 보병의 방진을 저렇게 쉽게 돌파하지 못합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로한 기병들의 돌격이나 이번 도트락인들의 방진 돌파는 진짜 99퍼센트 불가능하고요.

원래는 창을 든 기병 1파가 보병 방진을 향해 50에서 100미터 정도를 질주해서(기사들이 용감해야했던 이유) 

창을 찔러넣고 이탈하면 2파가 달려들어서 창을 찔러넣고 3파가 찔러넣고, 돌아가서 창을 보급받고 말을 갈아탄 1파가 다시 찔러넣는 식으로

보병 방진을 '깎아낸다'라는 느낌이어야 합니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호쾌한 돌격이 속이 시원하긴 합니다만...

실제로 기병들이 보병 방진에 저렇게 닥돌하면 기병보다 우월한 보병들의 화력에 많은 피해를 입고

기동력을 상실하고 돈좌된 이후에 학살을 당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토탈워 하면서 기병들 보병 방진에 꼴아박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