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타인의 말이나 눈짓 이런걸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지금이야 외워서 알고는 있는데

더 깊은 막 분위기상 맥락상 요런건 모릅니다.

알고싶지도 않고요.

사회복지사인데도 타인의 불행보다는 불행의 원인에 관심많고

징징거리는걸 듣기 싫어합니다.

이 성격인데 사회복지 전공 해도되나 해서

처음으로 수업들은 교수님한테 이런 고민을 담은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왔더라구요...

대학원 보내는줄 알고 식겁했는데...ㅎㅎㅎ

 

사회복지사가 꼭 타입이 하나 일 필요는 없고 저 같은 타입도 있어야

세상에 가난을 벗어나는 사람이 더 생기질 않겠냐는 답장이었습니다.

 

예 뭐 저는..싫어하는 사람은 극도로 싫어하는데다가

공사구분 확실하고 징징거리는거 역겨워합니다.

사실 자폐? 라고 의심했지만 자폐는 아니고  사회적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라고

진단 받았거든요. 근데 딱히 사회적 관계 유지가

어려울 정돈 아니고..그냥 음..저게 무슨뜻이지? 이런 정도.

 

 뭐...쓸쓸하냐고 물어보는 사람 천지삐까리인데..

오지랖 넓은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서 하는 말이지만..

솔직히 죽이고 싶을 정도로 좀 짜증납니다.

주제파악 못하고 왜 저딴말을 하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입 밖으로 내밀진 않을 정도로

발전 했고 저도 으른이니까여

대신 겉으론 웃어주면서 아이고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속으론 ㅈ같다고 생각합니다.

 

 

뭐 안착합니다 보시다시피.

딱봐도 그렇잖아요?ㅎㅎ

그렇다고 민폐 끼치진 않아요.

기본적인 에티켓 매너 교양은 익힙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과

속으로 엿이나 까세용 하는거랑은 전혀 다른거니까요.

민폐끼치지 않으려고 사람들의 제스쳐를 대충 배우기도 했어요

그냥 이해가 안될 뿐이죠

그래서 이해 안합니다.

 

예 뭐 당연히 위로의 말...온라인이면 모를까

표정을 써야하는 오프라인에선 너무너무너무~~~어려워요!!

이런 확고한 성격 덕분인지 뭔지,

인문학 쪽 재능이 상당하다는 평가도 들었고

저도 제가 재능 있다는건 알거든요

 

알아요 건방진거

근데 알게뭐야. 내 얼굴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시건방이죠

사실 학창시절도 공부가 힘들었어요

저는 기억을 글자를 외우는게 아니라 

머릿속에 책을 만들어놓고 소설 읽듯이 기억하거나

장면 그대로 기억하거든요

정말 공부하느라 애먹었어요.

지금은 주입식 교육도 안하겠다 꼴리는대로 외우는데..

세상 천국이네요

 

안착해요. 재능은 있지만 안착한 고기만 먹고사는 방구석 여포고

얼굴가리는 시골작은아버지가 예쁜지지배라고

자랑하고 다닐만큼 멀쩡한 얼굴이지만 옷 사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