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붙 안 하면서 글싸려고 노력하는 인간 칼리코 입니다.
갑자기 ~1탄이란 이름으로 거창하게 시리즈물을 쓰겠다고 건방지게 덤벼들었습니다.
정말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쓰게 되었으니 부디 건방진 이 몸을 용서해 주십시오.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일하다 말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농땡이)
요즘 맨날 히어로 무비만 보다가 오랜만에 어드벤쳐물을 보고 싶어서 잡은 영화는 바로 인디아나 존스(정확하게는 레이더스)였습니다...
오랜만에 이 재미난 옛날 영화 보니까....갑자기 어린 시절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잠깐 고고학자가 되는 꿈을 꿨었던 적이 있었는데......이어서 미치는 생각이...
고고학계의 최고의 보물이 뭘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게요...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뜬금없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현실의 고고학 최고의 보물이 뭘까 한번 찾아보자고 하면서.....
동시에 글이라도 쓰면서 찾아보자 하면서이 게시물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고고학 시리즈 1탄? 이 바로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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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후 최고의 고고학적 업적이라면 대충 5~6개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에 나온 보물과 필적할 만한.....그런 보물도 있죠.....
그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해문서(死海文書, Dead Sea Scrolls)]
20세기 이후 가장 영향력있고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굴이 있다면,
병헌컨데 사해문서가 가장 큰 발견 일 것입니다.
왜 그런고 하면....
일단 요즘 기독교가 많이 까이고 조이고 탈탈털리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세계 역사, 특히 서양 역사에 있어서 기독교는 뗄레야 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서방 역사는 AC 이후 기독교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밀착된 종교입니다.
후기 로마 이후엔 완전히 유럽은 기독교 바탕으로 굴러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중세 유럽 역사는 기독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면 기독교 역사의 중심에는 당연히 기독교 성경이 있겠죠?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이 읽혔고 가장 많이 가장 긴 시간동안 끊임없이 출판된 유일무이한 책,
절대 진리라고 믿어졌던 성경(바이블)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지면 가차없이 종교재판까지 받아야 했던 시절도 있었죠.
근데 그게 사실 후기에 조금 손을 봤다고 한다면?
[ 신 성 모 독 이 다!!]
당연히 신성모독지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에 의해 말이죠.
역사에 의하면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그 동안 몹시 박해받아 오던 그리스도교가 로마 국교로 되었고,
AC 325년, 1차 니케아 종교회의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주관아래 소집되었으며,
[바로 이 냥반이 콘스탄티누스 대제, 혹은 콘스탄티누스 1세]
종교 회의에 의해 기독교의 성경이 편찬되어 완결지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의 가톨릭 과 개신교 성경은 이때의 성경에서 쭉 이어져 온 것이지요.
그때!
AC.325년의 종교회의에서 발탁된 여러 가지 자료들 중에서 그들의 목적에 적합하지 않는 45권의 책들은 삭제해 버렸다고 역사는 말합니다.
대체 왜!? 뭣 때문에?
왜 뺐을까요? 그리고 빠진 복음서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 이후에 고고학은 이 사라진 책들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집니다.
왜 없애 버렸을까?
소문으로만 나도는 내용에 의하면 지금 기독교의 터부시 되는 이야기들,
그리고 알려져선 안 될 내용들이 있었다고 하고,
사라진 복음서 중에서는, 가롯 유다복음 이라던가 마리아 복음 같은 것도 있었다(카더라)고 합니다.
허나 카더라 통신은 다 그렇 듯이.....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죠....
그러다 보니 이 사라진 복음서에 대해 엄청난 호기심과 궁금증이 쏟아질 수 밖에 없고,
모험심 강한 수많은 고고학자들이 그것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단어 그대로 정말 목숨 걸고)
하지만 결코 발견되지 않았죠.(아마 발견했어도 신성 모독죄로 소리 소문 없이 끌려 갔을 수도....)
이처럼 인류 역사에서 성경은 그만큼 중요하고 역사의 줄기를 가로지를 만큼 거대한 판도라의 상자죠.
각설하고
그럼 사해 문서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위에 말했던 그 역사의 가장 중요한 서적인 성경의.....
아마도(잃어버린 복음서 일부 포함)원전, 혹은 잃어버린 구약과 신약의 '미싱링크'
그리고 빠진 복음서가 껴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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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준이 형이 좋아하는 '에' 모 만화에서는 사해문서가 인류를 오랜지 주스로 만들만큼 중요한 아이템으로 나옴]
사해문서는 정말 많은 2~3차 창작물에서 별의 별 아이템으로 많이 등장 합니다.
심지어 천사나 악마까지 불러내는 만화도 있을 정도니........
허나 이렇게 많은 창작물 홍수 사이에서 사해문서는 유명한데, 그 만큼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놈이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 듯이 사해문서는 유럽 역사를 통째로 부정해버릴 수도 있을 만큼 세계 고고학 보물 순위 중 가장 탑 오브 탑 클레스에 속하는 최고급 유물입니다.
이제야 본론이네요.
그럼 사해문서가 뭔지 좀 살펴보고 가시죠.
[사해 사본이 발견된 사해 연안 에센파 수도지 쿰란 동굴]
사해 사본, 혹은 에센파 고문서로 불리는 사해문서는 1947년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사해 근처
(사해의 북서쪽 해변에 있는 고대 키르벳쿰람 근처)쿰란의 동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대충 예수살렘과 베들레헴 가는 길 중간쯤에서 꺾어서 사해쪽으로 가면 쿰란이란 동네가 있음]
이 에센파 수도지는 여리고에서 사해길을 따라 약 7km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데,
이쪽에 수많은 동굴들이 많은데 여기를 쿰란 동굴이라고 합니다.
쿰란 바위 동굴은 하나의 동굴을 지칭하는 게 아닌 이 근처 모든 동굴을 지칭하는데요.
그 중에 와디쿰람 주변과 11개의 동굴들에서 사해 문서가 발견됩니다.
그것도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발견됩니다.
'무하마드'와 '아메드'라는 베두인(베두인족 : 사막의 유목민) 소년들이 염소의 수를 헤아리다가 한 마리가 부족한 것을 알고 염소를 찾습니다.
그러던 중 사해 서쪽 해안 절벽 지대의 한 동굴을 발견하고 혹시나 좁은 곳을 좋아하는 염소가(염소가?)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확인해 보려고 들어갔습니다.
어린애만 들어갈 정도로 입구는 무지하게 좁았지만 굴은 들어갈수록 넓어졌고,
동굴 안쪽은 길이 8.5m, 폭 3m, 높이 3m나 되는 꽤 큰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그 동굴의 한쪽 구석에는 높이 60cm, 지름 25cm의 큰 항아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하는데요.
무하마드와 그의 친구 아메드는 조심조심 항아리 뚜껑을 열어 보았고,
그 안에는 폭이 44cm, 길이가 1~8m나 되는 양피지의 두루마리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뭔지 모를 글자들이 깨알같이 적혀 있었는데 이게 무지하게 귀한거라는 것을 직감한 무하마드는 도굴꾼 골동품상에게 팔면 용돈 좀 두둑히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본의 아니게 도굴을 시도합니다.
소년들은 그 두루마리 8개(무하마드가 5개, 아메드가 3개)를 들고 동굴을 나섰다고 합니다.
자기가 사는 데로 돌아 온 소년들은 주워 온 것들이 귀한 것들이란 건 알았지만 어떻게 처분할 줄 몰라 자기들이 찾은 두루마리를 족장에게 보여줍니다.
족장도 이 두루마리를 보고 이거 돈 좀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거기서 유통 마진을 뽑아 먹으려고 합니다.(하여간 높으신 분들이란....)
족장은 거기서 소년들에게 뭔 갑을 관계를 구축했는지 그들을 데리고 번화가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가자~ 베드레헴 으로!(현재 모습)]
베들레헴에 간 아메드는 자기가 도굴한 것을 들고 한 골동품 가게에서 칸도(Kando,Khalil Iskamder Shahin) 라는 도굴꾼 상인에게 심하게 싼값으로 두루마리 3개를 팔아 치웁니다.
근데 가격이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무하마드와 족장은 돈을 더 받을 욕심에 여러 가게로 처들어가. 이 문서는 값을 매길수 없는 으마으마하게 귀한 것이라고 우깁니다.
칸도는 도굴에는 전문가지만 안타깝게도 까막눈이라 족장의 입담에 털려서 결국 전문가한테 알아보고 나서 값을 매기자고 합의하였고, 족장과 무하마드는 그 상점에 두루마리를 맡기고 마을로 돌아옵니다.
상인은 그 길로 시리아의 예루살렘 정교회(正敎會)의 대주교 마르아타나시우스 사무엘 대주교에게 찾아 가 물건 감정을 의뢰합니다.
상인이 처음으로 감정을 의뢰한 사무엘 대주교는 처음에 이게 뭔 쓰레기인가 하며 한동안 두루마리를 살피던 도중 그는 히브리어로 써진 두루마리를 읽다가 이게 뭔지 파악하고 놀라서 까무러치기 직전까지 갑니다. [오오!!! 이..이거슨!!!]
대주교는 상인에게 대충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상인에게 두루마리에 쓰여진 글은 히브리(헤브라이)어일 것이라는 말과 함께 별 거 아니지만 5파운드에 그것을 사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무지 문서들은 대충 시장에 팔려 여기 저기를 전전하다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의 E.수케닉(Sukenik) 교수가 구입하면서 세상에 공개됩니다.
[이 아저씨가 수케닉 박사]
1954년 수케닉의 아들 Y.야딘이 25만 달러를 지불하고 사무엘 대주교로부터 5개의 두루마리도 사들여 현재는 이들 두루마리 전부가 이스라엘 국가의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후 두루마리의 가치성이 인정되었으나, 1948년 초에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이 동굴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못 하고,
1949년 2월 15일∼3월 5일 사이에 요르단 고고학연구소의 L.하딩과 성서학원의 R.드보에 의해 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이때 성서의 여러 사본들 및 외경(外經)에 대한 단편(斷片)들과,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700점을 상회) 기록물들이 발견됩니다.
거기서 발견된 항아리 파편의 양으로 보아 그 동굴에는 약 20개의 두루마리가 감추어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 됩다고 합니다만, 그 안에 있는 문서들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다고 하네요.
사해문서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발굴된 일부가 바로 성경 복음서 중 하나가 완전한 원전으로 완벽히 보존되어 있다는데 있는데요.
총 11개의 동굴에서 발견된 700개 넘는 문서들 중, 고대 헤브라이어로 기록된 완전한 선지자 이사야가 쓴 [이사야서] 사본과 [레위기]의 단편들, 그 뒤로는 [사무엘서] 그리고 [사무엘서]의 여러 단편들, 그리고 외경에 속하는[에녹서], [다메섹의 새 언약 규정], [훈련교법서] 그리고 [시편]의 주석과 [게시록] 일부와 수많은 주석본, 그리고 이제는 내용을 알수없는 부서진 두루마리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굴된 원전은 지금 나온 편찬 성경과 정말 뺀 거 없이 똑같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값어치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완전한 고대 문서 중 가장 오래된 문서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도 엄청난 값어치를 합니다.
탄소연대 측정결과 기원전(B.C)200~ 기원후(A.C)100년 쯤에 만들어 졌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지금까지의 성경과 똑같다고 보면, 아마도 직접 사도들에게 들은 것을 베꼈을 가능성이 높고 또한 지금의 성경에서 빠진 내용들이 주석본에 엄청 나온 것으로 보아 성경 내용은 똑같으나 더 많은 내용이 있어서 사실상 성경 내용 자체가 지금과 많이 다를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도 연구 중에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구약성경만 믿고 모세 이후에 메시아는 등장한 적 없다고 믿는 유대교의 구약 일부가 더 발견됨에 따라 지금 카톨릭과 개신교의 교리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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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되었든 종교의 피바람을 몰 뻔한 이 사해문서 사건으로 인해 더 많은 고고학자, 신학자들이 연구할게 늘어나고 성경의 더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 사해문서 사건은 고고학적으로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사해문서 발견으로 인해 각종 짜가리 성경 사본들이 전부다 사장되는 효과까지 나왔죠.
현재 대부분의 문서는 예루살렘의 지혜의 신전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고 일부가 공개되어 있지만, 예언서 일부와 일부 복음서 전체는 아직도 공개금지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복음서야 지금 성경 내용과 틀리면 혼란스러워 그렇다 치지만.....예언서는 대체....
예언서에 무슨 말이 써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공개를 안 하는진 모르지만 예언서라는걸 감춰두니까 좀 미심쩍긴 합니다. (뭐가 적혀 있을까....)
그리고 그외 사해 사본 조각들은 각각의 나라들에서 복원 작업이 아직도 이루어 지는 중이며,
새로운 자료들이 속속 나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해문서는 아직도 진행 중이란 말이죠....
뭐 일단 고고학 보물 시리즈 1탄을 대충 마무리 지어 봤습니다.
많은 문학과 만화와 영화에서 사해문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해문서가 뭔지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개중엔 사해문서를 무슨 히어로 버프아이템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충 정보를 줄겸해서 썼는데....그래도 좀 어렵네요.
수 많은 일본애들이 망쳐 놓은 에르윈 슈뢰딩거 박사 이미지꼴 같이는 안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라도 써서 그나마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일본애들 때문에 슈뢰딩거 박사가 고양이 학살자처럼 나오고, 개중 어떤 무식한 책에서는 슈뢰딩거 미사일 같은 게 나와서 정말 짜증날 정도로 답답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또 고고학, 과거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도 많이 가져 보는 게 좋겠다는 의도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고고학 시리즈를 올릴지 말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보시는 분들이 계속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네요.(재미 없으면 어쩐담....)
출처 : 루리웹 칼 리코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18550264&bbsId=G005&searchKey=subjec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EC%82%AC%ED%95%B4%EB%AC%B8%EC%84%9C&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