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졌다 붙은 뼈' 다큐 짤이 돌아다녔습니다.
그 내용은 인간의 본능이 적자생존이 아니고 공동체 생활이라는 방증이기도 했습니다.
사냥이나 채집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다친 사람들이 회복을 하고 살아 남았다가 자연적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내가 먹을것을 나누어 주는 공동체 안에서 돌봄을 받았다는 이야기니까요.
대여섯살때 엄마가 새우깡을 한봉지 사주시면 입구를 벌려 공터 친구들하고 전부 나눠먹고 저는 몇개 못먹고 돌아서더래요.
제가 착해서 그런게 아니고 처음은 과자를 보고 우격다짐으로 달려드는 그 손들에 놀라서 벙쪘을거고
그 다음 친구들이 한줌씩 바삭바삭 과자를 먹으며 행복해 하고 고마워~ 인사하는게 왠지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울지 않았던거 보면 확실히 행복하고 보람 찬 기분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는 나누는 기쁨과 행복이 기저에라도 고여있었죠.
독재자 조차 그 시절에는 여론에 대한 일말의 부끄러움이 있었는지 절로 들어가 수양 하는척이라도 했었고
범죄자를 타진하며 치안에 신경 쓰는척이라도 했으며
뒤로 다 빼돌려먹더라도 모두 부자되시라는 헛소리 정도는 서비스로 날려주었습니다.
박근혜의 헬조선 다음으로 눈떠보니 선진국이더니 각자도생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전 세계에서 우리라는 단어를 어디든 붙이는 나라는 '우리' 나라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각자도생의 길로 뿔뿔이 흩어지는 우리 에게 오늘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나브로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성처럼 대한민국이 줄어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뭘 알기라도 하는지 남해안에는 몇일 째 무슨 일 난것 처럼 비가 퍼붓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슬픈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