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쉬기로 한 하루..
갑자기 방문한 아들의 친구...
아껴주시던 외할머니의 부고듣고 공부하는
외국서 귀국해 상치렀던 아이...
내일 출국한다고 아들보러 왔는데
그냥 보낼수없는 엄마마음이 있다.
먹고싶은 것 물으니 됐다하면서도 아무거나 좋다하는데
아들이 넌즈시 말한다.
울 엄마 김밥 잘하셔..너 좋아하잖아..
웃으며 내가 말한다.
그래..김밥해줄께..얼른 해줄께..먹고가..
그아이가 말한다.
감사합니다..사실 김밥 먹고싶었어요..
친정엄마 잃은 따님이 무슨 정신있어
아들 먹거리 챙겼겠나싶어 마음이 짠했다.
조금 여유있게 김밥 싸서 그아이 돌아갈때
하나 가득 찬합에 담아주어야겠다싶었다.
그도 운동하고 돌아와 맛나게 먹을테고
이래저래 김밥 마는 오후보냈다.
내일부터 쉬면되고..
지금부터 쉬면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