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친 약국들
게시물ID : sisa_1175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온천토끼
추천 : 10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29 15:22:52
http://news.hankyung.com/201109/2011092884881.html?ch=news


"타이레놀 주세요. " 진통제인 타이레놀을 달라고 하자 흰 가운을 입은 약사는 말없이 뒤편에 있는 선반으로 타이레놀 상자를 찾으러 갔다. 곧이어 돌아오는 한 마디,"2000원입니다. " 5000원을 내고 거스름돈 3000원을 손에 받아든 이는 한눈에도 앳된 모습을 한 이정현 양(11).이양은 지난 23일 첫 실험 대상인 서대문구 A약국을 시작으로 서대문구와 은평구에 위치한 약국 10곳을 다니며 일반의약품을 구매했다. 

이날 실험은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약사회의 논리가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 약사들은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의 일반의약품을 슈퍼마켓에서 판매할 경우 어린이,청소년들이 약물 중독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국민건강 논리로 개정안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 약국 앞에 가보니 이런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되면 어린이,청소년들이 의약품을 제한없이 살 수 있게 돼 청소년 약물 중독이 극심해질 것입니다. "

감기약 슈퍼 판매가 이뤄지면 정말 청소년들의 약물 중독이 극심해지는 것일까. 이번 실험은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총 10군데 약국을 돌며 이양이 구매한 약은 타이레놀,아스피린,게보린 세 종류였다. 약국에 들어가 임의로 일반의약품 하나를 달라고 하고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하는지,어린이가 약을 살 때 다른 행동지도를 하는지 살펴봤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10개 약국 중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한 약국은 단 한 곳도 없었고,심지어 80%가 넘는 약국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약을 건넸다.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약을 판매했다. 실험 대상 약국 중 단 두 곳에서만 한 번에 한 알씩 먹으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

한 줄 요약: 10 군데 중 8개 약국에서 12세 미만 금기인 타이레놀을 11살 초딩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팔았습니다. 2군데는 한 번에 한 알씩 먹으라는 설명만 했구요 ㅋㅋ

약사님들 짱

11세 이하 어린이는 어린이용 타이레놀이 따로 있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