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극 초반 러시시절, 조그만 벤처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 투자자를 회사로 초대하였습니다.
그때, 키 작은 노인이 들어왔고, 그 옆에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자가 같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비서인가보다 했는데, 가끔씩 노인과 팔짱을 끼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애인이라고 하여 충격 먹었습니다.
한 번 더 충격은, 투자를 구두약속하고 귀국한 지 한 달만에 투자자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사장님이 어떡하든 투자 받으려고 장례식에 참석도 하였지만, 끝내 투자 받지 못했던 과거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