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다 되어가는 아재와 아짐이 오랜만에 외식하러 나왔습니다.
점심 먹고 이곳 저곳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고....
건대 차이나타운에 있는 우육면집에서 점심을 먹었네요. 작년인가 건대 앞에서 양꼬치를 먹은적이 있어서 이번엔 우육면을 먹으러 갔는데, 양꼬치 가게는 많은데 의외로 우육면 가게는 거의 없더군요.
저도 우육면을 먹고 싶었지만, 집사람이랑 서로 다른 것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제가 시킨 차오미엔(볶음면)인데 맛있더군요.
집사람이 시킨 뉴로우미엔(우육면)입니다. 국물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낼 곳을 찾다가 타이 마사지 샵에 가서 커플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커플 요금은 할인이 돼서 좋았고, 다른 팀이 마사지를 받고 있어서 저희는 한숨 자고 천천히 마사지를 받았지요. 목과 어깨가 아프다는 집사람이 마사지를 받고 많이 풀렸다고해서 다행이였네요.
마사지 샵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나와서 커피도 한잔 하니 저녁을 먹을 때가 돼서 예전에 홍대 앞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일본가정식을 하는 곳에 갔습니다. 홍대 앞 가게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홍대 앞에서 먹었던 일본가정식 백반보다는 못 했습니다. 홍대에서는 반차들도 진짜 가정식 반찬처럼 생선구이에 나물무침등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먹은 건대 앞은 구색 맞추기 위한 반찬 같아서....
제가 시킨 쇼가야키 정식(돼지불백?) 입니다. 돼지고기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긴 하더군요.
집사람이 시킨 스테미너 낫토 정식 입니다. 스테미너라고 붙인 이유가 낫토에 낙지탕탕이를 넣었더군요. 집사람은 그냥 낫토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고 하더군요.
뭔가 허전해서 라멘도 하나 추가로 시켰지요. 국물은 나쁘지 않았는데, 면이 굵은 우동면이여서 라면을 먹는 건지 우동을 먹는건지 헷갈렸습니다.
중간에 커먼그라운드에 들려서 커피도 마시고, 젊은이들 구경도 하고...
오랜만의 외식이였기 때문에 여행하는 것 처럼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먹고 왔네요.
가끔 이런 외식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