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대 D-29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부사관 희망자입니다.
흔히 말하는 티켓이지만,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을 걷는 경우니까.
밀게에 올리겠습니다.
굳이 밀게에 올리는 것은, 새로운 민간찌랭이의 탄생을 축ㅎ..하는게 아니라.
현직 군인이신 분들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받고싶기 위함입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한도에서 군인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사실 군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지원한 케이스입니다.
애들이 가지고 있는 "나라를 지키는 멋진 군인"이라는 환상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을 인지하고 있죠. 집지키는 개. 살인기계.
그렇지만, 최소한 저 자신은 군인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군인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려면. 일단 저 스스로가 훌륭한 군인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고로. 팁을 조금만 주세요. 불쌍한 인생후배가 조금만 더 군생활을 잘하고 싶습니다.
혹자는 기피하는 직업일지라도. 이걸로 평생을 하고 싶은게 현재의 심정입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는 하사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1. 상관에게 인사를 잘하는 부사관.
2. 병사들과 함께하는 작업에서. 병사보다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병사보다 열심히 작업하는 부사관.
3. 나이를 신경쓰지 않고, 계급을 우선시하는 부사관
4. 윽박지르기보다 말로써 설득하고 타이르는 부사관
그런데 4번이 조금 문제입니다.
역시 윽박질러야할까요? 제가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하는 것을 기피해서(...)
그 외에도 혹시 전역하신 분들이 가지신, 혹은 이건 알아두는 게 좋다는 팁이 있으시면. 조금 나눠주세요.
추천보다 한 마디의 조언이 더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