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하에 4년째 만나고있고
6개월전부터는 동업을 준비하고있습니다
6월오픈 예정하고있구요
남자친구와 저는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6개월넘도록 새로운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어머니께서 건물주이고 남자친구에게 1층 세를내어줘서 거기에 가게준비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어머니 간섭이 심하고 남자친구는 간섭이 달갑지않아합니다
물론 그 누구도 간섭을 반길리는 없겠지요
처음엔 딸이니까 이것저것 챙겨주고싶고 이래라저래라 하고싶어하시는거니까 남자친구보고 이해해달라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갑자기 오픈하기전 저희더러 결혼을 하라 하십니다 저희는 가게오픈하고 빚갚고 자리가 어느정도 잡히고 나면 결혼을 생각했었고 결혼문제도 저희둘은 이미 합의를 본상태였습니다
결혼하면 예식비며 같이 살 집하며 쉬운게 하나없는데 보름도 남지않은 이시점에 결혼을 하면 좋겠다며 하시네요
이유인즉 결혼도 아직안한 남에게 살갑게 대할 마음가짐도 안생기고 1층에 오픈하면 매일 얼굴보고 살아야하는데 내가족이다 라고 느껴야 이것저것 챙겨도 주고 일도 도와주고싶은데 지금은 남이라 그러고싶지가 않다하십니다
돈도 같이 모으고 그러면 빨리 빚도갚을수있다는 이유도 있고요
빚내어가며 가게오픈하는거라 결혼도 간소화할수있다는 명목도있고 집도 안해와도 되고 그대신 예물예단도 하지않고 정말 식만 올릴수있다 그러니 이참에 결혼을해라 하는겁니다
예물예단 이런거 하는거 다 부질없다고 평소에도 말하셨는데 이참에 돈없는김에 말꺼내기 쉽지않냐하네요
남자친구집에서 집해오는거 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물론저도 거창하게 비싼혼수해올 형편도 못되고요
남자친구도 집해올 형편이못되어 서로 돈모아서 같이 하자라고 의견모았기에 간소화하는것엔 찬성은 하였으나 지금당장 결혼하기엔 돈도 없고 너무 급하단 생각뿐이 안듭니다
솔직히 저희어머니가 아직도 남자친구보고 야 걔 니 라고 지칭하고 이름을 부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 집에서도 그누구도 야 라고 하지않는데 그점은 속상하고 자기를 싫어하는거같아서 서운하다합니다
제가 중간다리역할을 못하기도 합니다
결혼이야기도 어머니 일방적으로 해라하셔서 결혼도 양가화합이니 남자친구댁 의견도 들어봐야하지않나 싶어 의견을 여쭤보았습니다
당연히 싫다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의는 지켜야하지않겠냐고 하시며 예물예단 비싼건 필요없으니 반지정도는 해야할것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말씀을 저희어머니께 하니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서로형편잘알면서 예의갖추고 예물예단 원하냐며 화내시네요
그리고 집도 해오라 한것도 아니고 그냥 간단히 식만 올리자하면 좋아해야하는거 아니냐 이러시네요
우선 결혼을 오픈전에 먼저하는건 무리라 생각되는데 오유님들은 다들 어찌 생각하시나요 ㅜ
그리고 너무 남자친구를 무시하고 남자친구집안을 무시하는 저희어머니는 어떻게해야 될까요 ㅜ 제가 남자친구편을 들면 섭섭하다 화내시고 그렇다고 같이 맞장구치고싶지도 않습니다
이미 양가어른들은 서로 마음이 상하기도 상했지만 남자친구가 가장많이 상처를 받기도 했네요
답답하네요ㅜㅜ 어머니가 저를 아껴하고 곱게키운 귀한딸이라 어느누구 잘난 사위를 데려와도 흠잡으실텐데 그건 어느가정도 다 똑같을거라 생각드네요 ㅜ 제가 지나치게 필요이상으로 겸손한건가요 아니면 어머니편을 들어줘야하나요 ㅜ
그냥 서로 별탈없이 결혼준비도 천천히하면 좋을텐데..
답답한마음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했네요 ㅜ남자친구가 29살 결혼적령기라면 적령기인 나이지만 서두를필요는 없다봅니다
오유님들 보시기에 누구의 잘못으로 이지경이 온걸까요ㅜ
아무래도 제가 중재를 못해서겠지요 ?ㅜ
객관적인 의견 아무의견이나 말씀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