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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 병원도갔다왔으니 갱시기를 먹어보자
게시물ID : cook_200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14
조회수 : 1311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7/04/05 15:19:29
병원진료받고 돌아오면 온 뼈마디가 다 아프고 욱신거립니다. 
힘겹죠. 
게다가 비까지 오네요. 

오후진료받는날은 그냥 그날 다 때려치우고 이불속에서 끙끙앓다가 기절하듯 잠들면 되는데
오전진료받는날은 허기진 배를 움겨쥐고 안먹을순 없으니 무언갈 찾게 됩니다. 

그래서 갱시기를 끓입니다. 

photo_2017-04-05_15-07-10.jpg

원래 콩나물도 좀 넣구 이것저것 넣는게 정석이겠지만.. 
지금 아프기도 하고, 비도 오고 더 사러가기도 귀찮고 하니 
집에 있는 재료만 최대한 활용키로 했습니다.

먹기쉽게 김치도 최대한 잘 썰고, 참치캔 100g 하나 통째로 집어넣고 팽이버섯 좀 넣어서 바글바글 끓입니다. 

photo_2017-04-05_15-07-13.jpg

어느정도 끓고나면 그담엔 밥을 좀 넣은후에 좀더 끓이고, 

photo_2017-04-05_15-07-25.jpg

불을 끄고 이왕이면 식감과 간을 위하여 우리들의착한친구 어떠기의 밥OO를 넣습니다. 
얘들은 참기름 별첨으로 따로줘서 참 좋아요. 


photo_2017-04-05_15-07-17.jpg

비쥬얼이 좀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환자용으로 적당한 간과 맛, 영양(아마도?) 가 충분할 갱시기 완성입니다. 

어린시절 우리들이 아플때마다 아부지께서는 갱시기를 끓여주셨죠. 
덕분에 한명이라도 아프면 아부지가 찜솥(!!!) 에 대량으로 끓여주시는 갱시기를 우리들도 같이 먹어야하는 불상사는 있었지만.. 

언제나 아플때마다 갱시기를 끓이면서 아부지를 추억합니다. 
아부지 최대한 건강하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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