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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의 레트라 이야기
게시물ID : nintendo_20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10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3/09 00: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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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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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1세대의 라이벌 그린은 잠시나마 챔피언 자리에도 올라봤고, 체육관 관장으로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는 명실상부한 역대 최강의 라이벌이다.
7세대에서는 배틀트리 관리자로도 출연하는 그에게,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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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레트라다.
1세대 시절, 그린은 3차전부터 꼬렛을 사용하고, 4차전에서는 레트라로 진화시킨다.
하지만 5차전, 포켓몬 타워에서 맞붙을 때, 그린은 레트라 대신 아라리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후 그린은 단 한번도 레트라를 사용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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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라는 어디로 간 것일까?
레트라가 없어진 시점, 그리고 그린이 서 있던 보라타운 포켓몬 타워.
그린은 이 배틀에 들어서기 전, 묘하게 날이 곤두선 듯한 모습을 보인다.
아끼던 레트라가 죽었기 때문에, 그 슬픔을 지우기 위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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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설정을 채용한 것 중 가장 유명한 게, 동인 작품 중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만화 "왕자의 제전" 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동인작품을 통해 그린의 사라진 레트라에 대한 억측은 늘어만 갔다.
그저 컴퓨터에 맡겨진 것이라느니, 그린이 놓아줬다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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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014년 공개된 포켓몬스터 공식 스페셜 페이지, "정말로 무서운? 포켓몬" 에서는 이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했다.
발매 후 17년만에 밝혀진 진실.
그린은 자신이 아끼던 포켓몬을 묻기 위해, 포켓몬 타워에 홀로 서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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