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후 집에 와보니
지난 2008년부터 우리집 가족이였던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1주일 전부터 병원에서 검사를 하니 급성신부전 진단이더군요
맘준비를 하라고 하였구요
집에 와서는 그 좋아하던 간식 사료는 안 먹고 물만 조금씩 먹더군요
처방약과 식염수를 아침 저녁으로 주었는데
금요일 아침 출근시 아이가 걷지도 못하고 픽 쓰러지더군요
숨도 제대로 못쉬는거 같았고요
설마 설마 하면서 출근했는데
퇴근후 와보니 아이가 편안히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2008년생 여아
처음
집으로 올때 의사선생님이 아이 당분간 만지지 말라해서 행여 아이가 나빠질까봐 눈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우리집 막내딸
오늘 새벽 장례식 화장을하고 메모리얼 스톤으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다른곳에 아이를 두기 싫었거든요
지금은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담담 합니다
다른분 경험으론 하루이틀 이후 슬픔이 몰려온다는데
아마 아이물품 정리하거나 메모리얼스톤을 정리하면 그때 슬픔이 몰려올듯합니다
15년동안
가족이였던 아이가 행복한 기억만 가진체
무지개다리건너 강아지별에서 다른 아이들과 잘 지냈음 하네요
제가 예전에 토끼 2마리를 키웠습니다 3년동안요
암토 송이
숫토 렉스
그리고 까망
나중에 제가 아이들을 만나면 행복했다고
울가족이 되어서 고마웠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다신 반려동물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