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어언 5년전에 마무리한
엄마사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아주높은 언덕위예요
요즘들어 새벽 늦게까지 불켜있는 창을 봅니다
심지어는 연휴 마지막날도 새벽에 환한 창을보면
하나도 아닌 저 여럿의 창에 불켜진 교실에서
절박하기도 하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아이들이 떠올려집니다
저도 그렇고
5년전 즈음의 아이도 그렇고
그 힘든 시간을 지나면
기억하기도 싫은 시절로 남기죠
아이도 절대 저 때로 가기 싫다고 했었죠
지나고나면
한낱 추억으로도 갖기싫은 저 시절이
아이의 삶에선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
시간이란걸
언제야 알게될까요?
짧다면 짧은 결과로 실패와 성공이 가늠되는
저 상황이 안스럽기도하고
절대로 실패도 성공도 아니라고
전해주고싶어서
새벽내 켜진 창을 보고 기도해봅니다
건강하게 잘견뎌!
*사진은 구리지만 제 맘은 뽀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