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친구들이 '두타'(두타몰)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옷을 입어 보고 그러는데요,
베이직한 검은 자켓을 입어 보고 이거 얼마예요? 하는데 "3만 7천원"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가물가물한데 설마 4만 7천원은 아니겠지 싶은...
2001년에 두타에서 유명 브랜드 아닌 블레이저 하나에 3만 7천원이면 옷값이 당시에 꽤 비쌌던 편 아닌가요. 그땐 스파 브랜드가 없어서 그랬나싶고.
그 블레이저만 비쌌다는 게 아니라 당시 옷값이 가계에 꽤 부담이 되었던 느낌이 들어서요.
요런 블레이저. (이거 지금 3만 4천원에 파네요 -_-;;;;;)
영화는 지금 보면 매우 풋풋하더군요.
포스터보면 섹스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라는 문구에 다소 낚여서
상큼상큼 여자애들이 화려하게 놀며 썰렁한 농담들 던지는 거 생각했는데
세월 지나서 이제서야 봤더니 텁텁한 영화(.....)
그래서 배우들 한창 어릴 때 모습을 봐서 지금 감상하자면 그리운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