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배가 고프다 그래서 찾은
간장새O밥.
명란젓같아 보이는건 토마토 한조 각에 피클썰었는 것을 얹힌 것.
상큼 그 자체.
식당에서 추천하는 먹는 방법은 집게랑 가윌 이용해 새우 한마리를 세 조각씩내서 간장양념과 밥을 같이 비벼 먹는 식.
그냥 먹어도 맛있음. 근데 그러면 새우가 엄청 빨리 없ㅇ.
4마리를 준 이유가 있었음.
주는 밥량에 새우 4마리 조각내서 먹어야 진정한 간장새O밥.
귀찮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이들은 조각조각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면 그 안에도 살이 있는데 난 그걸 놓치지 않았음.
핵짬.
막상 먹으면 집에서 먹는 간장밥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나 새우가 씹히는 순간 닥치고 먹게 됨.
간장밥 특성상 쉽게 물릴 수 있는데 깍두기 토마토 샐러드가 기가막히게 입맛을 리셋시키고 처음 먹는 느낌을 다시 만들어 줌.
여윽시 셰프들은 계산적. 로맨틱. 이유있는 반찬들. 이유있는 새우량.
새우 더 달라고 하면 더 줌 ㄱㅇㄷ
인데 나도 셰프한테 돈 더 줌. 셰프가 ㄱㅇㄷ.
밥한입 샐러드한입 밥한입 깍두기한입 테크트리 타면 무난함.
토마토는 한조 각이라 나눠먹기 애매함. 한입에 다 먹기는 크고 나눠먹기엔 번거로움. 한조 각 더 낼 필요가 있어보임.
밥 먹을 때 미소된장국 한숟갈씩 뜨다가 국이 반쯤 남았을 때 원샷을 함으로써 말끔하게 마무리
인줄 알았는데 끝까지 남겨놓은 오렌지로 상큼하게 마무리.
오렌지가 껍질이랑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셰프가 센스있게 분리시켜 놓은 채로 보기 좋게 상에 올림.
물은 셀프. 보리차
나무숟가락 나무젓가락 이쁘고 맘에 듦. 다 먹고 나서야 보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