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육수를 준비합니다.
황태머리, 마른 새우, 다시마, 무, 대파, 건표고버섯, 볶아놓은 마른 멸치
이런 것은 집집마다 다 갖춘 거라 무척 간단하지요.
전 그 와중에 양파가 없네요.
한 30분 이상 육수 우려내면 표고때문에 약간 갈색이 나는데
더 갈색 나라고 간장으로 색깔 맞추고 소금 간합니다.
다른 애들도 간이 들어가서 너무 간간하면 안돼요.
호박을 채 썹니다.
그리고 소금으로 10여분 절이기
절여 놓음 물 나오는데 그 물은 그냥 버리세요.
왜냐하면 짜요
볶아주심 호박 준비 끝
당근도 채 썹니다. 역시 소금 치고 10정도 절이기
당근이 수분이 없어선가 물이 안 나오네요.
당근도 역시 볶으면 준비 끝
양이 적어 보이지만
사실입니다.
달걀 흰자 노른자 구별해서 지단을 부칩니다.
지단은 요리 중에서도 제일 최상급요리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모양이 저따위입니다.
애네들도 채를 썹니다.
귀찮으면 따로 말고 같이 지단을 부쳐서 채 썰어도 되지만
저의 미적감각이 그걸 허용하지 않네요.
고명들이 준비 되었습니다.
중간에 뭐가 빠진 것 같지만
크게 신경쓸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역시 중간에 뭐가 빠진 느낌이 있지만
그런 것은 원래 느낌적 느낌인 게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심 돼요.
삶은 국수에
흰자, 노른자, 호박, 당근, 김치에다 김가루 올리고
뜨뜻한 육수 부으면 완성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생각난 김에
김치는 익은 김치에 참기름과 깨로 양념합니다.
근데 우리집에 들기름만 있네 하시면
그걸로 하셔도 들기름때문에 못 먹겠네 할 정도는 아니니
그냥 양념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