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가 아주 어렸을 때 먹어봤던 첫 파스타는
피자오두막에서 파는 미트볼 스파게티 입니다..
세상에 이런 맛있는 고기도 있구나!!
하고 기절할 뻔 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상당히 있어보이는 올리브유를 1+1 하길래 사왔습니다.. (알뜰)
엑스트라 버진은 열을 가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간단한 볶음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
어차피 큰일 나봤자 작성자가 나는 거니 안심하세요.. (평온)
궁중팬에 올리브유를 대충 소주컵 하나 정도 쪼로록 부어줍니다..
설탕 뿌려서 머글라고 잘라 놓은 토마토를 다 쓰면 설탕 뿌려서 못 머그니깐 반절만 넣어줍니다..
그리고 케챱을 두세바퀴 둘러 줍니다..
작성자는 후추랑 파슬리 가루를 넣었는데 허브 비슷한거 있으면 막 넣어줍니다..
지금도 미트볼을 엄청 좋아하지만 만들기 귀차나서 못 먹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엿삐 여긴 갓뚜기에서는
닭고기를 갈아서 미트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독거남의 흔한 식품 저장고.jpg (1 / 5)
다 보여드리면 너도나도 집으로 찾아올까봐 일부만 보여드렸습니다.. (라면을 감추며)
작성자의 소즁한 미트볼을 한봉지 까서 넣어줍니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니 비주얼 대폭발!!
미트볼은 대충 뜨거워질 정도로만 데워주면 됩니다..
이제 파스타를 삶아야 하는데..
물에 소금을 넣고 끓입니다..
오늘은 펜네를 준비해봤습니다..
마카로니의 길쭉한 버전이랄까..
구멍이 뚫려있어 소스가 묻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저 같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초딩입맛에 적합한 파스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 삶아진 파스타를 소스에 넣어주고..
소스가 대충 스며들 수 있게 살짝 볶아 줍니다..
저는 사진 찌거야 하니깐 그릇에 담았지만
통째로 냄비받침에 올려놓고 막 퍼먹어도 됩니다..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기 위해
피자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있을만한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주고..
더 있어보이는 비주얼을 위해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었습니다..
아아.. 이정도도 좋긴 하지만..
역시 비주얼 끝판왕은 모짜렐라 치즈죠..
쭉 늘어나줘야 모짜렐라 사진의 완성!
소스맛이 대충 그럴싸하게 나와서 맛이 괜찮습니다..
토마토 파스타는 바게뜨와 같이 먹어야 더 맛있다고 배웠습니다..
파스타 만드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