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언더컷 보고 삘받아서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빨리 해야겠다 결심했지요. 남편에게 '여보. 나 꼭 하고싶은 머리가 있어' 말 끝나기도 전에 '해~ 해~ 자기 하고싶은건데' 사진 보여주는 순간 충격의 동공지진과 왜인지 모르는 실없는 웃음이 끝없이 이어지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어제 미용실 가서 시원하게 밀고 왔습니다.
밤에 애들 재워놓고 같이 술한잔 마시다가 어쩌다 신랑 면도기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 면도기에 바리깡 기능이 있다며 자랑을 하다가 '나 당신 머리에 선 하나만 그어보자. 잘할 수 있어' 그렇게 내 머리는 신랑의 낙서장으로..... 사진은 댓글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