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남아를 가장한 흔한 비글군을 키우는 마블리 닮은 애엄마입니다.

이녀석이 요즘 키가 크려는지 맨날 고기를 내놓으라네요.

요즘 남편사마가 늦어서 비글군과 저녁에 고기 먹으러 가질 못했죠.

드뎌 오늘 비글군의 짧은 인내심이 바닥이 났나봅니다. 집에 오는길에 치킨집 앞에서 주저 앉아버리네요. 이늠시키..

결국 두마리 사서 집에 들고 왔어요. 옛날치킨이라 좀 작긴한데 많이 작은 사이즈는 아니고 중소치킨? 정도 됩니다.

집에 오자마자 1초만에 손 씻고 앉더니 와구와구 난리도 아니네요.

옆에서 구경하다가 잠깐 일좀 했더니 이녀석 한마리를 전부 먹어치웠...ㄷㄷㄷ

한마리는 아빠꺼니까 놔두자 했더니 끄덕끄덕 하네요.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이 비글녀석 또 다리 하나를 뜯어서 오물오물...ㅡㅡ

비글씨! 그거 아빠꺼니까 먹으면 안돼! 했더니..

요녀석.. 씨익 웃으며 그럼 뱉으까? 랍니다...

흐아... 비글군이 너무 커버린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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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엄니께 전화걸더니 할매 엄마가 밥을 안줘. 토요일에 밥먹으러 갈께~ 이러고 자네요. ㅂㄷㅂㄷ

자는 모습은 천사같지만. 궁뎅이 팡팡 해버리고 싶은걸 겨우 참으며 글 써봅니다. ㅂㄷㅂㄷ

P.S. 지난번에 어느분께서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물어보셨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예전의 자폐증에서 용어와 범위가 바뀐거예요.

자폐증은 증상이 아~~주 다양해서 가벼운 증상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마치 스펙트럼 같이 분포하거든요. 예전의 아스퍼거나 서번트 증후군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치료나 진단 같은건 이야기가 많이 길어지니 후에 새글로 쪄서 올게요. 

세상 모든 아들 딸들 무럭무럭 쑥쑥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