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딱 1년전의 나는
퇴사후 우울증 자살충동,
방구석 히키코모리에
매일 매일 술을 하루 두 병씩 마시는 알콜중독에
월세 낼 돈도 없어서 자취방 여러 잡동사니 전자기기 팔며 연명하구
친구랑 가족 연락 다 끊다가
겨우겨우 다시 세상에 나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 할 하루하루를 살고있따.
20대 후반에 모을 수 있을꺼라고 나 자신은 상상도 못했던 돈도 모아보고
어무이께 생활비도 드리고 용돈도 드리고 냉장고도 사드리고
친구들한테 밥도 사줄 수 있다.
다음 날 아침이 무섭지 않고
출근이 그만큼 두렵진 않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을 많지만..
아직도 사람을 대하는건 무섭고
가끔은 그 때의 일들이 아직도 트라우마마냥 나를 짓누른다.
지금도 일어선 건 아니고
잠시 다친 다리 붙잡고 앉아 쉬는 격이지만..
수없이 받았던 응원과
덕분에 그래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한 일상
소중히 지켜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