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계진 의원 또다시 망언
게시물ID : humorbest_198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꼬닥
추천 : 130
조회수 : 461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13 18:27:0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13 15:04:39
--------이계진 의원, ‘성난 민심'을 포기하려는가?------------- "속상하다니요? 잘못한 게 있으면 제가 사과를 하겠는데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지난 7일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쇠고기 청문회 이후 '거짓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의 음성은 예상외로 차분했다. 기자와의 통화에 응한 이 의원은 "요즘 좀 속이 상하시겠다"란 기자의 말에 이같이 답한 뒤 "무조건 덤벼드는 사람들과 대적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홈페이지 및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려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도 했다. 차분한 이 의원의 음성 속에서 강한 불쾌감이 묻어났다. 이계진 의원이 청문회 이후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전락한 이유는 다음의 상황에서 비롯됐다. --------------------중략------------------------------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야당의원일 때는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FTA를 반대한다더니 여당의원이 되니까 말을 바꿨다'고 분노, 이계진 의원을 '거짓말쟁이'로 칭하며 이 의원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비난 댓글을 달아 실망감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의원은 9일 한나라당 및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기립불능소'가 광우병 증세냐 아니냐고 물은 것은 최근의 광우병에 대해 자극적으로 설명을 하는 방법으로 '기립불능소'의 처참한 장면을 TV에서 자주 사용해, 그렇지 않아도 광우병괴담의 공포를 느끼는 어린 학생들에게 본의 아니게 쇠고기 수입문제가 아니라 광우병 자체에만 너무 공포감을 주어 그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해소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문회 당시 이 의원의 태도는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 이계진 의원은 지난해 3월 8일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자 여야 의원들과 성명서를 내고 쇠고기 전량 반송 또는 폐기를 주장했던 인물이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한미FTA 졸속 체결을 반대하는 국회 비상시국회의'에 가입, 한미 FTA 체결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비판의 선봉에 서 왔다. 이렇듯 그간 이계진 의원은 한미FTA 졸속체결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적극' 표명해왔다. 그러나 7일 청문회 중 이 의원이 미국 도축장의 불법 소도축 동영상 속 소가 광우병이 아니라는 쪽으로 추궁한 것은 그가 이제껏 견지해온 '뼈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주장을 강화시켜주는 논거는 결코 아니다. 때문에 청문회를 시청한 국민들에게 태도변화를 의심 받을 여지는 충분히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의원이 '거짓말쟁이'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청문회 당시 "작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반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반대하지 않았냐. 당시 비상시국회의 의원으로 참여한 적이 없냐"는 박 국장의 질문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한데 있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한미 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 적이 없다는 입장표명으로 비춰졌다. 이에 대해 이계진 의원은 "'박'모라는 참고인은 참고인의 진술을 벗어나 본 위원에게 전에는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더니 왜 말을 바꾸냐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전후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의원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은 결국 어떤 청문회에서도 문제 영상 속 소가 광우병 소인지 여부를 물은 적이 없다는 의미인 듯하다. 하나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청문회 당시 이 의원은 왜 자신의 명확한 질문의 취지를 밝히지 않았으며 박 국장에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을 했단 말인가. 그간 한미 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이계진 의원이었다. 그런 이 의원은 이날 '말장난' 수준에 그친 자신의 소극적이고 애매한 태도에 대해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또한 아나운서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써 성난 민심을 다독이진 못한 채 부채질을 하고 있는 이 의원의 태도는 무엇보다 실망스럽다. 오해의 여지를 남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거나 일정 부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 의원은 야당과 언론, 시청자들의 탓만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계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 인사말에 "해바라기 피는 마을의 촌장 이계진입니다. 나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욕설을 퍼붓는 살벌한 분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눈에 들어올 리 없을 겁니다. 마음이 따뜻한 분만 보세요..."라고 전제한 뒤 가정의 달인 5월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자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불필요한 말들로 상황을 비꼬면서 스스로 비난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ID: ekdma)은 "이계진 의원의 '마음이 따뜻한 분만 보세요'라는 말은 '나를 안찍을 사람은 투표하지 말아라' '등록금 비싸면 장학금 타면 되지 않느냐?'와 다를 바 없다. 한나라당은 결국 자기들의 뜻과 반하는 사람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계진 의원, 진정 등 돌린 민심을 '포기' 할 것인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