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 주세요] 한국 주둔 미군부대 내 길고양이 사살 뉴스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평택에 있는 오산공군기지 내에서 근무하며 영내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을 오랜 기간 보살펴 온 캣맘입니다.
5월 19일 어제 저녁,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오산공군기지에서 영내의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를 위해 고양이를 포획한 후 주사제 또는 총기를 이용해 사망에 이르게한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제보를 확보하였고 이 내용을 한국 정부와 방송사에 제공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들이 수집한 사실과 입증 자료 등을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5월 20일 금요일 밤 <KBS 1 9시 뉴스>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보자분들이 신변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고 입증 정보를 수집하고 언론에 제보하게 된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큰 변화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1. 비인도적 방법을 통한 영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의 중단과 재발 방지 2. 영내 길고양이 케어 금지를 해제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개체수 조절 방식의 도입과 운영(효과적인 개체수 조절이 가능한 TNR 프로그램 도입, 영내 길고양이 영역의 엄격한 통제와 관리)
이들은 이같은 변화야말로 영내의 많은 구성원들(미국 군인과 미국시민, 그리고 한국인 근무자들)이 그동안 길고양이 문제들을 접하고 바라보면서 느끼던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 등을 해소할 수 있게 해 주며, 이것은 곧 영내 전체 구성원들에게 제공되는 정신적인 복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현실이 되려면 가장 먼저 영내 길고양이와 길고양이 문제를 바라보는 미군사령부의 시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처럼 길고양이를 유해동물로 정의해 두고 영내 유입은 최대한 막고 유입된 개체는 최대한 줄여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제해결 방식은 오히려 진공효과를 불러와 개체수 조절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사령부는 이 점을 인지하고, 사람과 고양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해 가장 앞에 서 계시는 제보자분들과 <비글구조네트워크>의 노력에 더해 더 많은 시민/동물단체와 정부,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힘을 모아 주시고, 함께 소리내어 주십시오.
5월 20일, 오늘 밤에 방송되는 <KBS1 9시 뉴스>를 관심있게 시청해 주시고, 더 많은 단체와 사람들에게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인스타에 있던글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