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부터 기침을 쉬지않고 하시길래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해도 안가시더니 결국 저번달에 결핵판정을 받으신것같아요. 제가 고3이고 하나뿐인 아들자식인데 신경쓰일까봐 숨기다가 어제 어머니가 말씀해주셨는데요 아버지가 거의 매일 1년이면 360일정도 술드시고 매일 담배를 1갑이상피시는데..제가어떡해하면좋을지 모르겠어요. 가장 걱정되는건 아버지가 20대였을때 한번 결핵을 앓으신적이 있어서 치료를 하신거같은데(자세히모름) 다시 재발해서 혹시 내성을 가진 결핵균이면 어떡하지 하는거랑.. 지금 아버지가 조그만 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사업상 일을 중단못하셔서 입원하시지 못합니다. 어머니랑 주위 친척들은 추석을 껴서 2주정도 입원치료받고 나머지는 약물치료로 최소한의 입원은 시키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과연 하실지.. 사업이잘풀리고있는것도아니고..다른사람들도 다 관련되있는 일이라 지금도 지방에서 일하시고요... 자세한건 오늘집에들어가서 어머니한테 들어봐야 알겠지만 폐기능의 2/3이 손실됬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마음이 너무아픕니다.
제가 해야하는일은 집에서 술,담배못하게 하는건데 아버지가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분이라 어떻게하면 끊게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욕먹고 싸우더라도 끊게할생각인데.. 아마 대화만 한다고해서는 이미 끊지 못하실것같아요. 술담배 줄이는것 때문에 많이 대화도했었거든요.소용은 없었구요. 진즉에 제가 나서서 담배를 끊게했었어야됬는데 저의 무관심함이 일을 크게만든것같아서 죄책감이 듭니다. 넷북으로 독서실에서 급하게 치느라 띄어쓰기가 잘 안되네요. 혹시 주변에 결핵앓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